HD현대重 함정·중형선사업부 방문 … 직접 승선도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찾아 … 공장 설비 관심 보여韓 조선소 기술 역량 확인 … 협력 확대 의지 강조
  • ▲ HD현대 정기선(앞줄 왼쪽 둘째) 회장이 지난 15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대릴 커들(Daryl Caudle) 미국 해군 참모총장과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 중인 함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HD현대
    ▲ HD현대 정기선(앞줄 왼쪽 둘째) 회장이 지난 15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대릴 커들(Daryl Caudle) 미국 해군 참모총장과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 중인 함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HD현대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국 조선 양대 축이자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핵심 파트너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잇달아 방문했다.

    커들 총장은 우리 조선소의 기술 역량을 직접 확인하고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16일 커들 총장이 전날 케빈 킴(Kevin Kim) 주한미국대사대리 등과 함께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커들 총장을 만나 HD현대중공업의 상선·중형선·함정 분야 기술 강점을 소개하며 마스가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조했다.

    커들 총장은 정 회장의 안내로 상선 건조 현장과 함정·중형선사업부를 둘러봤다. 또 최근 진수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에 직접 승선해 전투체계와 작전 운용 능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내년 진수를 앞둔 이지스 구축함 3번함과 214급 잠수함 '손원일함'의 창정비 현장도 참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통해 함정부터 상선, 중형선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조선 부문 시너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 제고와 미국과의 공급망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미국 해군력 강화와 마스가 협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 ]김희철(사진 왼쪽 첫번째) 한화오션 대표이사가 대릴 커들(Darly Caudle·왼쪽 두번째) 미국 해군참모총장에게 함정 건조 현장에서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소개 하고 있다. ⓒ한화오션
    ▲ ]김희철(사진 왼쪽 첫번째) 한화오션 대표이사가 대릴 커들(Darly Caudle·왼쪽 두번째) 미국 해군참모총장에게 함정 건조 현장에서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소개 하고 있다. ⓒ한화오션
    커들 총장은 같은 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도 찾았다.

    이날 커들 총장은 전시실과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둘러본 뒤 한화오션이 MRO(정비·유지·보수) 작업 중인 미 해군 군수지원함 '찰스 드류함'을 확인했다. 한화오션에서는 김희철 대표이사,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 등이 커들 총장 일행을 맞았다.

    커들 총장은 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상선 블록을 제작하는 조립1공장에서 선박 보강재 10개를 동시에 자동 용접하는 '론지' 자동용접장비와 선박 블록 용접로봇인 '단디', '인디' 등 자동화된 공장 설비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커들 총장은 이날 한화오션이 MRO 작업 중인 미 해군 보급함인 '찰스 드류함' 앞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조선 인프라를 가진 한화오션의 사업 역량을 치켜세우며 양국의 조선 협력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도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마스가 프로젝트 이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