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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204 일대에서 추진 중인 ‘케이스퀘어 성수 오피스 개발사업’의 본PF 대출 1710억원 주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케이스퀘어 성수 오피스 개발사업’은 연면적 약 2만9400㎡,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시행사가 부도로 사업이 중단된 이후 우리은행은 자체 PF안정화펀드를 활용해 경·공매를 통해 해당 자산을 인수했고, 이후 무신사를 전략적 출자자이자 주요 임차인으로 참여시키고 KCC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사업 정상화를 이끌었다.

    이번 딜은 우리금융그룹이 정부의 부동산PF 시장 안정화 기조에 맞춰 그룹사 공동으로 조성한 ‘PF안정화 펀드’의 첫 성과다. 우리은행이 금융주관사로 전체 구조를 설계하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금융캐피탈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한 은행권 최초의 구조조정형 PF 정상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를 통해 그룹 내 협업 시너지를 구현하는 동시에 부동산PF 시장 안정화와 유동성 정상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우리금융은 2024년 9월 금융권 최초로 1000억원 규모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초 1000억원 규모 ‘PF안정화펀드 2호’를 추가 조성해 총 2000억원 규모 펀드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경·공매 사업장 인수자금 등으로 시장 유동성 확충과 부실 사업장 정리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부실화된 PF 사업을 금융권이 주도적으로 구조조정·재구조화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그룹 자회사들과 함께 PF 시장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부동산금융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