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케이스틸과 당진공장 CCU기술 적용 협약탄소저감기술 적용 첫 사례…"기후테크 상용화"
  • ▲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오른쪽)과 장승호 와이케이스틸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오른쪽)과 장승호 와이케이스틸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철강 분야 탄소 포집·활용(CCU) 플랜트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26일 현대건설은 전날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와이케이스틸(YK Steel)과 '당진공장 CCU 기술 적용 및 상용화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과 장승호 와이케이스틸 대표이사는 와이케이스틸 당진공장에 하루 150t 규모 CCU 플랜트를 구축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와이케이스틸이 추진중인 탄소중립 프로젝트 일환으로 실시됐다.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액화하는 플랜트시설과 관련기술 등을 검증한다. 와이케이스틸은 탄소 포집과 활용을 위한 제반설비 연계, 사업장 확대를 위한 수요처 발굴을 담당한다.

    당진공장내 CCU 플랜트가 구축되면 와이케이스틸 철강제품의 저탄소 생산이 가능해진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액화과정을 거쳐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로 활용되거나, 인근 스마트팜과 연계해 에너지 순환 클러스터로 운영될 계획이다.

    최근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발표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이 화두가 되면서 현대건설은 탄소 포집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CCU3050 사업' 일환으로 경기 평택시 수소 특화단지에 준공한 탄소 포집·액화 통합공정 실증시설(하루 81t 포집) 운영결과를 설계에 반영하는 등 기술력 검증에도 나섰다. 향후 사업영역을 확대해 국내외 대규모 플랜트사업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MOU는 자사 탄소저감기술이 실증연구를 넘어 상업제품 생산시설에 적용되는 첫 사례"라며 "이번 와이케이스틸의 CCU 설비 구축에 적극 협렵해 향후 탄소중립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