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16.4조, 기업여신이 13.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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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분기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신규발생 부실채권 감소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9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7%로 전 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은 16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16조6000억원)보다 2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13조1000억원), 가계여신(3조원), 신용카드채권(3000억원) 등 순이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27조4000억원) 대비 3000억원 줄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164.8%)도 전 분기 말(165.5%)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가계 여신 신규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같았지만, 기업 여신 신규부실은 3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원 줄었다.

    기업 여신 부실채권비율(0.71%)은 전 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여신(0.41%)은 전 분기 말과 같았으나 중소기업 여신이 0.02%포인트 감소한 0.88%로 집계했다. 중소기업여신 중 중소법인(1.06%)은 0.05%포인트 하락했고, 개인사업자(0.61%)는 0.02%포인트 증가했다.

    가계 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0%로 전 분기 말(0.32%)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0.20%)은 0.03%포인트 하락했고, 기타 신용대출(0.62%)은 0.01%포인트 올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87%로, 전 분기 말(1.93%) 대비 0.06%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건전성 모니터링을 지속해 부실채권 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시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유지하도록 선제적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