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서 1월 SK스퀘어 합류김정규 사장과 공동 경영 체제 투자 및 자금 조달 역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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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원 SK 수석부회장.ⓒSK이노베이션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SK스퀘어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인공지능(AI)·반도체 투자 전략을 이끌 전망이다.29일 재계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내년 1월 1일부로 SK스퀘어 수석부회장에 취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월 SK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SK스퀘어 사장으로 선임된 김정규 사장과 함께 공동으로 경영을 책임진다.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돼 출범한 투자회사로, AI와 반도체를 핵심 축으로 글로벌 투자와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자회사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해 왔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투자 전략이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최 수석부회장은 1994년 SKC 입사를 시작으로 SK텔레콤, SK E&S(현 SK이노베이션 E&S), SK㈜, SK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그룹 내 핵심 보직을 맡아왔다. 지난해 6월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SK스퀘어 경영에 합류하게 된다.그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재료공학 석사,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뒤 30년 넘게 SK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와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SK온과 SK이노베이션에서는 에너지·배터리 사업 전반의 글로벌 전략과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을 주도해 왔다.업계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이 SK스퀘어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및 자금 조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규 투자와 기존 포트폴리오의 가치 제고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SK텔레콤 등 주요 관계사에서 축적한 미래 전략·사업 기획 경험을 SK스퀘어의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