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6.7억 달러·개인 0.4억 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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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달러화 예금이 늘면서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석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35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 9월(-5억5000만달러), 10월(-52억6000만달러) 감소한 뒤 3개월 만에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884억3000만 달러)이 16억7000만 달러 늘었으며, 개인은 4000만 달러 증가한 15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875억9000만달러)는 19억6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엔화(81억3000만 달러)는 5억 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예금은 기업들의 경상대금 수취, 외화채권 발행 대금 입금, 외화차입 상환용환전자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며 “유로화예금은 기업들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한 반면, 엔화예금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감소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