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 재취업 115건 중 73건 '보험행' … 카드·캐피탈보다 쏠림 뚜렷손보 33건·생보 23건 … 경찰·검찰 출신 사고조사 수요 반영업게 "IFRS17 도입 이후 인력 수요 늘어 … 수사기관 출신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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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퇴직 공직자의 2금융권 재취업이 보험업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당국 및 수사기관 출신 인사가 사고조사·감사·사외이사 등 리스크 관리 역할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23일 인사혁신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2금융권 재취업 사례는 총 11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보험업권이 73건으로 약 63.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저축은행 18건, 캐피탈 12건, 카드 8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업권 내에서는 손해보험사로의 이동이 생명보험사를 웃돌았다. 전체 보험 재취업 사례 가운데 손보사가 약 33건, 생보사는 23건 수준으로 집계됐다. 보험사기 조사와 내부통제 강화 흐름 속에서 경찰·검찰 출신 인력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권은 감독당국과의 정책 소통과 규제 대응 비중이 높은 산업인 만큼 당국·공공기관 출신 인사 영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IFRS17 도입 이후 자본여력비율(K-ICS) 관리와 소비자보호 규제 영향이 커지면서 감사·준법·대외협력 부문 인력 수요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규제 대응과 내부통제 부담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수사기관 출신을 감사·준법 라인에 배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 손해보험의 경우 보험사기 조사와 민원 대응 등 대외 리스크가 많은 만큼 경찰·검찰 출신 인력을 통해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려는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인력 수요가 늘었다"며 "특히 손해보험은 보험사기 대응 이슈가 많아 수사기관 출신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