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사고 여파에 4분기 매출 전분기 대비 감소4분기 영업이익 97% 급감 … 이익률 0.09%성장사업 투자 확대에 연간 수익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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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뉴데일리DB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경기 둔화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성장사업 투자 부담과 4분기 실적 충격으로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며 연매출 50조원 고지는 넘지 못했다.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 매출은 345억3400만달러로 전년(302억6800만달러) 대비 14% 증가했다.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8% 성장이다. 원화 기준 연 매출 규모는 49조1197억원으로 전년(41조2901억원) 대비 외형을 크게 키웠다.연간 영업이익은 4억7300만달러로 전년(4억3600만달러) 대비 8% 증가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6790억원으로, 전년(6023억원) 대비 12.7% 늘었다.쿠팡Inc는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2023년(6170억원)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다만 연간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1.46%)보다 낮아졌고 2023년(1.93%) 이후 3년 연속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2억1400만달러(약 3030억원)로 전년(6600만달러·94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지만 연간 순이익률은 0.61%로 2년 연속 0%대에 머물렀다.문제는 4분기 실적이다. 4분기 매출은 88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79억6500만달러) 대비 11%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인 3분기(92억6700만달러)와 비교하면 5% 감소했다.원화 기준으로는 12조8103억원으로 3분기(12조8455억원)를 소폭 밑돌았다. 쿠팡Inc가 2021년 상장 이후 원화 기준 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4분기 영업이익은 800만달러(약 115억원)로 전년 동기(3억1200만달러·4353억원) 대비 9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0.09%에 그쳤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익은 2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억3100만달러 흑자) 대비 적자 전환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을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문의 4분기 매출은 74억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은 12%다.반면 파페치, 대만,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매출은 14억2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지만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3억달러(약 434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확대됐다.연간 기준으로도 성장사업의 투자 부담은 이어졌다. 지난해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295억9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 성장했고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은 16%였다.대만·파페치 등 성장사업 매출은 49억4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지만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9억9500만달러(약 1조4137억원)로 전년 대비 58% 확대됐다. 쿠팡Inc는 이를 공격적인 투자 확대의 결과로 설명했다.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지난해 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8억달러로 전년 대비 1억1300만달러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은 5억2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억8900만달러 줄었다. 이는 쿠팡Inc는 개인정보 사고가 운전자본에 미친 영향과 자본 지출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90만주, 약 1억6200만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하며 주주환원도 병행했다.쿠팡Inc는 전 직원이 3300만개 이상 사용자 계정에 불법 접근해 약 3000개 계정 정보를 저장한 개인정보 사고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외부 포렌식 결과 접근 정보는 이름·이메일·전화번호·배송지 주소·일부 주문 내역 등 기본 정보에 한정됐으며 금융·결제카드·로그인 비밀번호 등 민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쿠팡Inc는 "한국 사용자 2609명의 공동현관 비밀번호에 접근한 사실도 확인됐지만 금융정보나 결제카드, 로그인 정보, 정부 발행 신분증 정보에 대한 접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고가 지난해 12월 이후 4분기 매출 성장률과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최근에는 영향이 안정화됐고 올해 1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