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6 기본·플러스 대거 탑재 … 비메모리 8.7조 확대 전망2나노 GAA 첫 상용화 … CPU 39%·AI 113% 성능 개선메모리값 급등 속 자체 AP 확대 … MX 수익성 방어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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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대거 탑재되며 비메모리 사업 반등의 분수령으로 부상했다. 성능 논란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자체 AP가 사실상 물량 우위를 확보하면서 적자가 지속돼온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의 흑자전환 시점도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메모리 초호황에 가려졌던 비메모리 경쟁력이 재평가받는 국면이다.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스템LSI·파운드리 합산 영업이익은 1분기 –7000억원, 2분기 –4000억원에서 3분기 2000억원, 4분기 4000억원으로 개선되며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같은 기간 매출은 6조9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 8조2000억원, 8조7000억원으로 분기마다 확대될 전망이다. 2나노 GAA 공정 기반 제품이 안정적으로 양산 실적을 쌓을 경우 글로벌 빅테크 고객 유치에도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 메모리 초호황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비메모리 부문의 체질 개선 기대가 커지는 배경이다.비메모리 초호황을 불러일으킨 것은 갤럭시S26이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플러스와 일반 모델에는 최신 AP인 엑시노스 2600을 대대적으로 탑재했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서 판매되는 물량 상당수가 엑시노스로 채워진다.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전량 적용됐다. 다만 당초 혼용 가능성이 거론됐던 것과 달리 플러스·일반 모델 대부분 물량을 엑시노스가 가져가면서 'AP 자립' 기조가 본격 복원됐다는 평가다.엑시노스 2600은 삼성 파운드리의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2나노 공정을 적용한 첫 모바일 AP다. 최신 Arm 아키텍처 기반 10코어 CPU를 채택해 전작 대비 CPU 연산 성능을 최대 39% 끌어올렸고, 생성형 AI 성능을 좌우하는 NPU는 최대 113% 향상됐다. 성능이 대폭 개선되며 동세대 스냅드래곤을 앞섰다는 평가도 나온다.외신에 따르면 엑시노스 2600은 AI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자연어 이해 1185점, 객체 탐지 4661점을 기록하며 일부 항목에서 동세대 스냅드래곤을 앞섰다. MLPerf 인퍼런스 모바일 v5.0 테스트 6개 항목 중 3개에서 우위를 보였고, 긱벤치 점수 역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1만1237점, 엑시노스 2600 1만1012점으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최고 동작 속도는 3.80GHz로 데카코어 구조와 2나노 GAA 공정의 전력 효율 개선으로 체감 성능 차이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구리 소재 방열판 '히트패스블록(HPB)'을 적용해 발열을 30% 낮춘 점도 개선 요소로 꼽힌다.그간 엑시노스는 발열·수율 논란으로 S23과 S25 시리즈에서 전량 배제되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 이번 재도전은 단순한 AP 성능 경쟁을 넘어 삼성 비메모리 기술력의 시험대로 해석된다. 엑시노스는 시스템LSI가 설계하고 파운드리가 생산하는 구조로, 자체 AP 경쟁력은 곧 비메모리 사업 전반의 역량을 의미한다.엑시노스 확대는 MX사업부에도 부담 완화 요인이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원가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모바일 D램과 낸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원가 압박이 가중된 상황에서 자체 AP 비중 확대는 수익성 방어 카드가 된다. 울트라 모델과 미국 출시 물량에는 여전히 스냅드래곤이 적용되지만 엑시노스 비중이 확대되면 퀄컴과의 가격 협상력도 개선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엑시노스 2600이 플러스와 일반 모델에 대거 적용됐다는 점은 내부적으로 성능 검증을 마쳤다는 의미"라며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면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의 구조적 적자 폭이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