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4분기·연간 점유율 모두 ↑BAT, 신규 디바이스 부재에도 하락폭 최소화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성숙기 … 점유율 경쟁 ↑
  • ▲ ⓒPMI
    ▲ ⓒPMI
    한국필립모리스와 BAT로스만스가 지난해 국내 궐련형 전자 담배 시장에서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역대 최고 수준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BAT로스만스 역시 신규 디바이스 출시 없이 점유율 하락폭을 최소화하며 시장 기반을 유지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아이코스 스틱이 비중은 지난해 4분기 9.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P 상승한 것이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국내 전체 담배 시장에서 스틱이 차지하는 비중만을 공개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도 상승 흐름이 확인됐다. 지난해 연간 평균 점유율은 9.5%로, 10% 돌파를 앞두고 있다.

    스틱 출하량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스틱 출하량은 16억개비를 기록하며 연초 출하량(17억개비)를 1억개비 차이로 추격했다. 지난해 3분기 21억개비였던 연초 출하량은 한 개 분기 사이에 4억개비 가까이 줄었다. 스틱이 연초 출하를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를 목전에 둔 것.
  • ▲ ⓒBAT
    ▲ ⓒBAT
    BAT로스만스는 점유율이 소폭 감소했다. BAT 글로벌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7.9%로 전년 대비 2%P 줄었다. 다만 이 실적에는 ‘뷰즈’는 포함돼있지 않다.

    실질적인 점유율은 감소했지만 시장 환경을 감안했을 때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PMI의 아이코스 일루마 i와 KT&G의 릴 솔리드 EZ 등 신형 디바이스가 연이어 출시됐다.

    BAT로스만스는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대신 뷰즈 시장 안착에 집중했다. 그럼에도 7%대 후반 점유율을 유지했다는 것은 급격한 수요 이탈이 제한적이었다는 평이다.

    특히 디바이스 교체 주기에 맞춰 차세대 디바이스 ‘글로 힐로(HILO)’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경우 반등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BAT는 지난해 1월 국내 특허청에 프리미엄 라인업인 글로 힐로를 등록한 데 이어, 스틱 브랜드인 ‘RIVO’를 등록했다. 이어 7월에도 힐로 전용 스틱인 ‘VIRTO’도 신규로 등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연초 시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중요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한정된 파이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