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 나오자 증시 선물 급등세 돌변 원달러 환율로 순식간에 1487원까지 떨어져 이란 "대화 없다" 밝혀 추이 조금 더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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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란 내 발전소와 에너지시설에 대한 군사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증시가 개장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도 1~2% 이상 급락하고 있다. 달러당 1517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도 야간 시장에서 1500원 아래로 다시 내려 앉았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1시간 여가 지난 이후, 이란 매체에서 "미국과의 대화가 없다. 트럼프의 발언은 시간 벌기"라고 부인하고 나서 시장의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23일(현지시간) 미 증시 개장 전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 지수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일제히 2%대의 급등세를 탔다.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1% 중반 가량 떨어지면서 4.3%대를 형성했다.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밤 8시30분을 넘어선 현재 1487원까지 급락했다.이같은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이 중동 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전력 인프라를 겨냥하겠다고 경고하면서 긴장감을 촉발시켰다.이란 전쟁 격화 우려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할 것이라는 암울한 시나리오가 확산되면서 23일 한국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는 6%대 폭락했고, 환율은 1510원대까지 올랐다. 국채금리도 3.8%대까지 치솟았다.코스피는 전장 대비 6.49% 하락한 5405.75에 장을 마쳤다. 3%대 하락하며 개장한 코스피는 하락폭을 늘리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투자자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조8127억원, 3조6754억원 투매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6조9984억원 순매수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치로, 최근 중동 위기 이후 약 30조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도로 인한 여파로 풀이된다.금리도 반응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전인 지난달 27일 3.962%였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4.418%까지 치솟으며 약 3주 동안 0.456포인트(p)나 올랐다.이에 한국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하면서 이날 오후 3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대비 5.65% 오른 3.611%, 10년물 금리는 5.25% 오른 3.850%까지 치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