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LNG선 포함 … 수익성 중심 전략 강화
  • ▲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7만 4천 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HD한국조선해양
    ▲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7만 4천 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단 이틀 만에 약 2조원에 달하는 선박 수주를 따내며 조선업 호황 흐름을 이어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일과 7일, 이틀간 총 1조 9,710억 원 규모의 선박 1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해운 시황 회복과 함께 가스선 및 탱커 발주가 늘어나면서 수주 행진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먼저 지난 2일에는 그리스 선주 및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9만㎥급 LPG 운반선 2척과 4만㎥급 LPG 운반선 2척 등 총 4척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각각 3,498억 원과 2,393억 원이다. 해당 선박들은 HD현대삼호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8년부터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에는 친환경 이중연료(DF) 엔진이 탑재돼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한다.

    같은 날 아시아 선사로부터는 6,117억 원 규모의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8척도 수주했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에서 건조되며, 2029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통해 선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7일에는 앙골라 국영 해운사인 Sonangol Shipping Holding Limited로부터 7,702억 원 규모의 17만4천㎥급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인도된다. LNG 운반선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LPG 운반선 4척, PC선 8척, LNG 운반선 2척 등 총 14척을 확보하며 약 2조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탱커, 가스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의 발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