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성장 재원 확보네이버 지분율 6.2%로 확대물류 인프라·신사업 투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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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리 로고 ⓒ컬리
컬리가 네이버와의 장보기 협업을 자본 제휴로 확대하며 330억원 규모의 성장 재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확인한 데 이어 네이버 생태계와의 결합을 통해 물류 인프라와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6일 컬리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주식은 보통주 49만8882주, 발행가는 주당 6만6148원이다. 네이버가 신주 전량을 인수하며, 증자 이후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은 6.2%로 높아진다. 발행가 기준 컬리의 기업가치는 약 2조8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컬리가 수익성 개선 이후 다시 성장 투자에 나서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컬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3671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조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거래액 성장률은 16.2%로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컬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물류 인프라 확충과 신사업 추진 등에 활용할 계획으로 보인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컬리는 그동안 물류망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흑자 전환으로 손익 구조를 개선한 데 이어 외부 투자금을 확보하면서 성장 기반을 다시 다지는 셈이다.
네이버와의 협업 성과도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컬리는 지난해 9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온라인 장보기 전문관 컬리N마트를 열고 네이버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선식품과 새벽배송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컬리 입장에서는 자체 앱 중심의 고객 접점을 네이버 생태계로 넓히는 효과가 있다.
컬리N마트는 출범 이후 빠르게 거래 규모를 키우고 있다. 올해 1월 거래액은 출시 초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했고 월평균 거래액도 매달 50% 이상 늘었다. 농산물과 축산물 등 신선식품 거래액은 출시 초기 대비 각각 82%, 74% 증가했다. 화장지, 세제, 칫솔·치약 등 일용소비재 거래액도 같은 기간 5배 이상 늘었다.배송 서비스도 확장됐다. 컬리N마트는 올해 2월 기존 새벽배송에 더해 당일배송을 도입했다. 전날 오후 11시부터 당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같은 날 자정 전까지 받아볼 수 있는 방식이다.물류 협력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컬리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상품의 샛별배송을 맡고 있다. 컬리 입장에서는 물류망 활용도를 높이고 네이버 판매자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구조다.이번 투자는 컬리가 흑자 전환 이후 성장 전략을 다시 본격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수익성 개선을 확인한 상황에서 네이버와의 자본 제휴를 통해 장보기 고객 기반과 물류 활용도를 동시에 키우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