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5대은행·수은 참여 … 18일부터 지원 실행나프타 수입용 LC 한도 3억달러 확대 추진무보, 5000만달러 수입보험 지원 … 유동성 방어6주 절차 2주로 단축, 금융권 긴급 대응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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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천NCC 나프타 가공 설비 모습.ⓒ연합뉴스
중동발(發) 공급망 불안으로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자 금융권이 여천NCC 지원에 긴급 나섰다. 원료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3억달러 규모의 수입신용장(L/C) 한도를 확대해 공장 가동과 원료 조달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과 KB국민·우리·하나·신한·NH농협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여천NCC 채권단은 이날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를 열고 3억달러 규모의 나프타 수입용 L/C 한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15일 자율협의회 의결을 거쳐 18일부터 실행될 예정이다.수입신용장은 은행이 수입기업을 대신해 해외 판매자에게 대금 지급을 보증하는 결제 수단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이나 국제 정세 불안으로 결제 부담이 커질 경우 기업의 자금 조달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석유화학업계처럼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서는 핵심 유동성 수단으로 꼽힌다.이번 지원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대응이다. 여천NCC는 지난달 29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L/C 한도 확대를 요청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료 조달 비용 부담이 빠르게 커졌기 때문이다.산업은행은 요청 직후 간이 실사에 착수했다. 통상 L/C 한도 확대에는 6주 이상 소요되지만, 채권은행 협조를 통해 절차를 약 2주 수준으로 대폭 단축했다. 금융권 공동 지원 체계를 사실상 긴급 가동한 셈이다.한국무역보험공사도 5000만달러 규모의 수입보험을 제공해 지원에 힘을 보탠다. 금융권은 이번 조치로 여천NCC가 고유가 상황에서도 나프타 수입 결제 자금을 적기에 확보하고 공장 가동률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이번 사례를 중동 리스크 장기화에 대비한 첫 금융권 공동 대응 사례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석유화학업계 전반의 원료 수급 부담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추가 지원 가능성도 거론된다.금융위원회는 "비상 상황에서도 나프타 수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 공동 지원 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석유화학업계 원료 조달 안정과 실물경제 충격 최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