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력 최소화하며 균일 품질 확보 집중한화로보틱스 협동 로봇 적용 센터“현재 생산능력만으로 100호점 물량 대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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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에 위치한 베러스쿱크리머리 생산센터 전경ⓒ조현우 기자
고요하다. 컨베이어벨트 위 아이스크림 용기들은 일정한 속도로 움직였고, 로봇 팔은 멈춤 없이 통에 아이스크림을 채우고 포장 박스를 집어 올렸다.파인트 컵 기준 하루 최대 2만개를 생산하는 아이스크림 공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고요했다.지난 5월 12일 방문한 경기 포천시 베러스쿱크리머리 생산센터 내부. 스테인리스 배관과 대형 탱크가 빼곡하게 들어선 생산라인 사이로 직원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벤슨은 이날 ‘2027년까지 100호점’ 목표를 뒷받침할 핵심 경쟁력으로 자동화 공장을 공개했다. 이곳은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 연면적 2482㎡(751평) 규모로 설계됐다. - ▲ 아이스크림 충진 작업에 사용되는 협동로봇 모습ⓒ조현우 기자이곳은 ▲원유 살균 공정 ▲최고급·다품종 생산 특화 ▲자동화 공정 최적화 등 3개 축으로 운영된다. 공급받은 신선한 국산 원유를 배칭한 뒤 HTST(고온단시간살균) 방식으로 처리하며, 최대 3개 맛을 동시에 조합할 수 있는 플레이버링 탱크를 구축했다.설명을 맡은 남궁봉 베러스쿱크리머리 포천 센터장은 “이곳은 HMI(Human Machine Interface)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중심으로 운영돼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아이스크림 믹스가 배관을 따라 이동하고 충진과 포장, 적재 공장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보인 근무자는 여섯 명을 넘지 않았다.생산라인 한쪽에서는 주황색 로봇 팔이 10ℓ 용량의 텁(대용량 아이스크림 용기)에 자동으로 아이스크림을 충진하고 있었다. 해당 로봇은 산업용 로봇이 아닌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다.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으로, 충돌 감지 기능 등을 통해 별도 안전 펜스 없이 운영 가능하다. 반면 산업용 로봇은 고중량·고속 작업에 특화된 대신 위험성이 높아 일반적으로 안전 펜스를 설치한 별도 공간에서 운영된다.벤슨은 섬세함이 필요한 충진 작업은 협동로봇으로, 힘이 필요한 포장 및 이동 작업에는 산업용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 ▲ 산업용 로봇은 펜스를 통해 근무자와 구분돼있다.ⓒ조현우 기자남 센터장은 “대한민국에는 거의 없는 형태의 충진 시스템”이라며 “공정 자동화를 통해 균일한 품질 유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전에 PLC 시스템으로 최적 조건을 세팅해두고 제품별 공정을 자동 운영한다”며 “사람이 직접 밸브를 조작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현재 포천 생산센터 전체 인력은 사무직 포함 32명 수준이다. 일반적인 OEM·ODM 아이스크림 공장이라면 현장 인력만 50~60명 정도가 필요한 규모지만, 벤슨은 자동화 설비를 통해 운영 인력을 절반 수준까지 줄였다.남 센터장은 “초기 투자비는 더 들어갔지만 공정 관리와 균일한 품질 확보를 위해 자동화를 적극 도입했다”며 “그래서 현장이 굉장히 조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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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러스쿱크리머리
올해까지 직영점 30호점, 내년까지 100호점이라는 공격적인 전략 뒤에는 포천 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1시프트(09시~18시 가동) 만으로도 100호점에서 소비되는 물량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것.남 센터장은 “파인트 컵 제품 기준 하루 최대 2만개까지 생산 가능하며, 케이크 제품 역시 하루 60개 수준까지 대응할 수 있다”면서 “만일 점포가 200개점 수준까지 확대되면 2시프트 체제로 전환해 추가 증설 없이 대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공장 설계 단계부터 향후 추가 생산 제품까지 고려해 공간을 확보했다”며 “몇 년 뒤까지는 현재 공장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