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두번째 사후조정 돌입, 입장차 여전정부 "논의 평행선" 법원 판결 두고 대립각최승호 "성실하게 교섭 임 해, 내일 다시 출석"
-
- ▲ ⓒ뉴데일리DB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사흘 앞두고 다시 마주 앉았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파행했다. 정부는 파업 저지를 위해 이틀째 사후조정을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협상장은 여전히 평생선 분위기다.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협상 상황에 대해 "평행선"이라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오늘은) 아직 기본 입장만 들었다"며 "오후부터는 안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업이 안 되도록 조율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중재 의지를 드러냈다. 중노위 조정안은 마지막 일정인 19일 제시될 전망이다.이날 회의에는 노조 측에서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과 이송이 부위원장, 김재원 전국삼성전자노조 정책기획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회사 측에서는 여명구 DS(반도체)부문 피플팀장 부사장 등이 대표교섭위원으로 나섰다. 오전부터 진행된 2차 사후조정은 오후 6시 30분까지 진행된 뒤 소득 없이 끝났다.최 위원장은 "노조는 일단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고 있고, 내일 연장해서 오전 10시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날 법원이 삼성전자의 가처분 신청을 대부분 인용하면서 반도체 필수 공장 필수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령했지만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가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으며 법원이 제시한 '필수 인력 범위'의 해석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사측은 평일과 주말 모두 평시 수준의 인력을 남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노조는 주말 수준의 최소 인력만 남겨도 합법이라고 주장 중이다.이번 사후조정은 노조가 오는 21일부터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협상 테이블로 평가된다. 앞서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진행된 1차 사후조정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종료된 바 있다.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제도화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경영상 부담 등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회의에서는 양측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오후 들어 성과급 재원 기준과 상한 문제를 중심으로 본격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주말에도 연이틀 사전 미팅을 진행하며 조정 회의를 준비했지만 성과급 투명화와 제도화를 둘러싼 시각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