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650억·신한·하나·우리 각 450억·농협 200억 판매최대 1800만원 소득공제·9.9% 분리과세 혜택 제공정부가 투자 손실 최대 20% 우선 부담하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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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시중은행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판매에 일제히 나선다. 반도체·AI·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 투자와 세제 혜택을 앞세운 정책형 상품인 만큼 출시 전부터 시장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를 선착순 판매한다. 은행권 전체 판매 한도는 총 2200억원 규모다.

    은행별 판매 한도는 KB국민은행 650억원, 신한·하나·우리은행 각각 450억원, NH농협은행 200억원이다. 가입은 각 은행 영업점과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금융위원회가 조성한 국민성장펀드에 일반 국민도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국민 자금을 첨단전략산업과 미래 성장기업에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가입 한도는 개인당 연간 1억원, 5년간 총 2억원이다. 투자 금액에 따라 최대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되며, 배당소득에는 9.9%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 재정이 전체 투자금의 최대 20% 범위에서 우선 부담하는 구조도 특징이다. 다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 투자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권은 판매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인기 금융상품마다 가입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앱 접속 지연과 전산 장애가 반복된 만큼 서버 증설과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 상태다.

    이와 함께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완전판매 AI 스크립트'를 활용해 상품 구조와 투자 위험, 세제 혜택 등을 고객에게 일관되게 설명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디지털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판매 첫 주 온라인 판매 물량을 전체의 50% 수준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ISA 소득확인증명서 사전 발급 안내 등을 통해 가입 수요를 분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민참여성장펀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일시적 가입자 쏠림에 대비해 서버 용량 확충과 충분한 사전 테스트를 통해 전산 장애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