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월드 리뉴얼 50여일 만에 이용객 30만명 돌파로스트밸리·리버 트레일까지 체험형 콘텐츠 확대"새 시설보다 재활성화" … 장수 콘텐츠 경쟁력 강화 나서
  • ▲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에버랜드 '사파리월드'ⓒ에버랜드
    ▲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에버랜드 '사파리월드'ⓒ에버랜드
    에버랜드가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등 장기 흥행 시설 재단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대형 어트랙션 경쟁보다 기존 인기 콘텐츠의 몰입감과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모습이다.

    에버랜드는 4월1일 새롭게 문을 연 사파리월드 이용객 수가 약 50여일 만에 3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사파리월드는 1976년 자연농원 시절부터 운영된 대표 콘텐츠로, 로스트밸리와 함께 에버랜드의 양대 사파리 시설로 꼽힌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 시설 보수보다 동물복지와 고객 체험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폭포·연못·수목 등을 확대해 실제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포식자의 숲(호랑이)’ ‘사바나 초원(사자)’ ‘북방의 숲(불곰)’ 등 야생 테마 공간을 마련했다.

    관람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차량 대신 친환경 EV버스를 도입해 소음과 진동을 줄였고, 차량 외관을 사자·호랑이·반달곰 콘셉트로 꾸며 포토 요소를 강화했다. 대기 공간에는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설치해 관람 전 몰입감을 높였다.

    에버랜드는 올해 들어 기존 사파리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로스트밸리를 차량이 아닌 도보로 체험하는 ‘워킹 사파리’를 한시 운영했다. 방문객들은 약 1km 구간을 직접 걸으며 기린·코끼리·코뿔소·얼룩말 등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었고, 전문 주키퍼 설명과 생태 교육 요소도 함께 제공됐다.

    최근에는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사이 수로 위를 걸으며 동물을 관찰하는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도 업그레이드했다. 

    관람 데크를 확장해 기린과 코끼리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했고, 전용 포토부스와 참여형 메시지 공간도 새롭게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테마파크 업계가 신규 초대형 시설 투자보다 기존 대표 콘텐츠 리뉴얼을 통한 재방문 수요 확보에 집중하는 가운데, 에버랜드 역시 장수 콘텐츠 재활성화 전략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객 호응도 좋은 편이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새단장한 사파리월드는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96점을 기록했으며, 관련 SNS 콘텐츠 누적 조회 수는 1500만뷰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