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기초자산, 현물형 10개·선물형 6개 혼합 운영신탁원본액 2.8조 … 8개사 동시 출시배당 수취 vs 비용효율, 운용 구조에 따라 강점 달라기초자산 기준 엄격해 … 현재 삼성·SK만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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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이 오는 27일 국내 증시에 동시 상장될 예정이다. 신탁원본액 규모는 총 2조 8000억원에 달한다. 현물 주식을 중심으로 운용하는 현물형 10개 종목과 선물로만 운용하는 선물형 6개 종목이 각각 서로 다른 운용 메커니즘을 갖춘 만큼 투자자들은 각 구조의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한 뒤 선택할 필요가 있다.2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물형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실제 주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추가적으로 선물 포지션을 활용해 레버리지 효과를 만드는 구조다.투자자금이 유입되면 운용사는 먼저 해당 종목의 현물을 100% 매수하고, 이후 동일한 규모의 선물 계약을 추가로 매수하여 총 200% 수준의 익스포저를 구축한다.다만 이러한 구조는 유동성 측면에서 제약을 동반한다. 대부분의 자금이 실제 주식 매입에 사용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선물 포지션을 구축하기 위한 현금이 부족해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운용사는 보유 주식을 담보로 하는 레포(Repo) 거래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입 이자는 비용 요인으로 반영된다.현물형의 강점은 장기적인 운용 안정성과 추적 효율성이다. 현물과 선물을 혼합함으로써 선물 롤오버 비용이나 시장 수급에 따른 베이시스 변동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급격한 시장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의 괴리율 관리와 가격 안정성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 또 분기 배당을 지급하는 삼성전자와 같은 종목의 경우 투자자는 레버리지 수익 외에도 정기적인 현금 흐름(배당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레포 차입 비용까지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선물형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포지션의 전액을 선물로 구성하는 구조로 자금 운용의 유연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선물 거래는 전체 계약 금액이 아니라 통상 10~20% 수준의 증거금만으로도 포지션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200% 익스포저를 확보하더라도 전체 자금의 상당 부분이 현금으로 남게 된다.일반적으로 약 70~80% 수준의 잉여 자금이 발생할 수 있다. 운용사는 이를 단기채권이나 CD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운용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강점을 제공한다.선물 포지션만 조정하면 되기 때문에 리밸런싱 과정이 상대적으로 단순하며 거래 비용과 세금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또 잦은 매매가 필요한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이러한 비용 절감 효과는 장기 성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다만 선물형은 롤오버 비용과 선물 시장 수급에 따른 베이시스 변동에 보다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따라서 시장 환경에 따라 성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장기 투자 시 추적 오차가 누적될 가능성도 존재한다.정책 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초자산에 대해 직전 3개월간 네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도록 규정했다.유가증권시장 내 평균 시가총액 비중이 10% 이상이어야 하고 평균 거래대금 비중 5% 이상, 평균 국내 주식선물 및 주식옵션 거래대금 비중도 해당 파생상품 시장의 1% 이상이어야 한다.국제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 이상을 부여받고 있어야 한다.현재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이에 현 기준이 유지되는 한 당장 이 두 기초자산 외에 다른 종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8개 자산운용사가 각각 2종씩 상장한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의 총 신탁원본액은 약 1조665억원, SK하이닉스는 약 1조3665억원이다.삼성자산운용이 삼성전자 기준 신탁원본액의 약 54% 수준인 597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모집했고 SK하이닉스는 약 55% 수준인 7470억원을 모집했다.새로 상장되는 16개 종목 중 15개가 총보수를 0.0901%에서 0.2900% 범위에서 설정했다. 이는 기존 국내 레버리지 ETF 평균 0.41% 수준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물형과 선물형 레버리지 ETF는 각각 추적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이라는 구조적 강점을 지닌다"며 "현물형은 괴리율 관리와 배당 수취 측면에서 유리하고 선물형은 잉여 자금 운용과 낮은 거래 비용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이어 "어느 구조가 우위에 있는지는 시간의 경과보다 금리 수준, 롤오버 비용, 시장 변동성과 같은 시장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운용 구조의 차이를 이해한 뒤 투자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