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1.9%에서 0.6%p 상향 … 반도체·AI 수출이 성장 견인수출 9244억불·무역흑자 2190억불 … 모두 '사상 최대'내수 회복은 '제한적'… 금리 및 유가·환율이 '하방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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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연구원 경제성장률 전망. ⓒ뉴시스
산업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가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산업연구원은 26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하반기 성장률을 2.1%로 제시했다. 상반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2.2%)을 크게 웃도는 2.9%를 기록하면서 연간 전망치도 종전 1.9%에서 2.5%로 대폭 상향됐다.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30.3% 늘어난 9244억 달러로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과 정보통신기기 등 ICT 수출 강세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반기 수출만 465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가 예상된다.수입도 반도체 중간재·에너지 수입 증가 등으로 연간 11.6% 늘어날 것으로 봤다.이를 감안한 올해 무역수지 흑자는 연간 2190억 달러(상반기 1104억 달러·하반기 108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내수 지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되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민간소비는 실질소득 증가와 정부 재정 확대, 금융시장 호조 등에 힘입어 연간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리 인하 지연이 회복 속도를 억누를 수 있다고 봤다.설비투자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AI 관련 첨단산업 투자 수요에 힘입어 연간 2.9%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비IT 부문의 업황 부진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건설투자는 민간 부문 회복이 더딘 가운데 정부의 SOC 예산 확대에 기대 0.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대외 여건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올 상반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94.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급등했다. 하반기에는 89.3달러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지정학적 변수가 여전히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연평균 유가는 배럴당 92.1달러로 전년 대비 32.6%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461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 수출 호조는 원화 강세 요인이지만, 지정학적 불안과 대미 투자 집행 확대 등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은 "반도체 수출 호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른 수출과 무역수지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향후 경기 하락과 중국의 추격을 대비한 미래 지향적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권 원장은 "반도체 수출로 벌어들인 수익이 생산적으로 재투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AI 시대에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수익을 선순환시키는 것이 산업 정책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