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대표, 스노우플레이크·구글 클라우드·어도비·마이크로소프트 거쳐한국의 클로드 활용도, 인구 대비 기대치의 3.5배 이상
  • ▲ 최기영 엔트로픽 한국 대표.ⓒ엔트로픽
    ▲ 최기영 엔트로픽 한국 대표.ⓒ엔트로픽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미국 AI 연구개발 기업 앤트로픽(Anthropic) 국내에 직접 진출한다.

    앤트로픽은 서울 오피스 개소를 앞두고 최기영 대표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앤트로픽 고위 임원진은 수 주 내 서울을 방문해 오피스를 공식 설립하고 주요 고객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은 현재 클로드 활용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 중 하나다. 앤트로픽이 지난 3월 발표한 경제 지수(Economic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클로드 사용량은 인구 규모 대비 기대치의 3.5배를 웃돌며, 특히 기술·창작 분야에서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서울에 오피스를 개소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 신임 대표는 직전까지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을 역임했으며, 한국과 아태지역에서 30년 넘게 기술 기업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앤트로픽 합류 전에는 구글 클라우드, 어도비, 오토데스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한국 사업을 총괄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도입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기술 혁신을 가까이에서 함께했다.

    최 대표는 “한국은 하드웨어 혁신성, 개발자 생태계, 기업의 AI 도입 수준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AI 시장 중 하나”라며 “국내 기업들은 기술적 역량과 책임 있는 AI에 대한 의지를 함께 갖추고 있어 앤트로픽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클로드가 활용되는 방식의 특성을 반영해 현지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기업·개발자·연구자를 아우르는 파트너십 구축을 이끌 계획이다. 국내 혁신 스타트업과 대기업들은 이미 클로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앤컴퍼니(Law&Company)는 클로드 기반의 AI 법률 어시스턴트를 개발해 민감한 법률 업무에서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변호사들의 리서치와 문서 작성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클로드를 활용한 맞춤형 AI 고객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 서비스팀 지원에 활용 중이다.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 크리스 차우리(Chris Ciauri)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클로드 관심도가 가장 높은 시장 중 하나로, 최 대표만큼 한국 기술 생태계를 깊이 이해하는 인물은 드물다”며 “최 대표는 서울 오피스 팀을 꾸려 한국 기업들이 클로드를 실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십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 한국 조직은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정부 및 연구 기관과의 협력, 클로드를 활용하는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