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지연 끝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사업 절차 본격화기본설계 수행 경험 앞세워 차세대 구축함 수주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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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사업자 선정 방식과 조선사 간 수주 경쟁으로 장기간 표류하던 KDDX가 다시 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가면서 국내 차세대 함정 건조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HD현대중공업은 27일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KDDX는 한국 해군의 차기 주력 수상함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선체와 전투체계, 대형 통합마스트 등 주요 구성품을 국내에서 연구개발한다. 국내 함정 가운데 처음으로 통합전기식추진체계도 적용해야 한다.이번 입찰은 수년간 지연됐던 KDDX 사업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단계로 넘어가는 절차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상세설계는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실제 건조에 필요한 설계 도면과 체계를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선도함 건조는 이후 후속함 사업의 기준이 될 수 있다.HD현대중공업은 2020년 KDDX 기본설계 사업자로 선정돼 선체 구조와 주요 체계 배치 등 사업 초기 설계를 맡았다. 회사는 기본설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까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KDDX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국내 함정 기술 자립과 해군 전력 강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DDX는 선체뿐 아니라 전투체계와 대형 통합마스트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국내 방산·조선 공급망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다만 보안감점 적용을 둘러싼 논란은 남아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법원에 ‘보안감점 연장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최근 해양정보함 기본설계 제안서 평가에서 방위사업청이 보안감점을 적용한 것을 두고 법적 근거 없는 연장 적용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KDDX 사업 기본설계 수행업체로서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 강화와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며 "국내 1위 함정 사업자로서 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