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김태규 전 방통위 수장들 나란히 국회의원 당선과방위 배치 여부에 방미통위 촉각
  •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뉴데일리DB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뉴데일리DB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미통위의 전신인 방송통신위원회의 2인 체제를 주도하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이 나란히 국회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향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배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방미통위가 정쟁의 중심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6만9084표(62.91%)를 얻으며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 전 부위원장도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51.15%(4만6543표)의 지지를 얻어 전태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국회 입성을 확정했다.

    이들은 작년 정권 교체 이후 모두 방통위에서 쫓겨나다시피 물러났던 인사들이다. 그나마 김 전 부위원장은 작년 5월 사의를 표하면서 스스로 물러났지만 이 전 위원장은 아예 퇴출된 케이스다.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방통위가 방미통위로 바뀌면서 면직됐기 때문이다. 

    당시 이 전 위원장은 “방통위를 방미통위로 바꾼 것은 부칙에 있는 정무직 임기 종료 규정 때문”이라며 “이 법은 오직 이진숙을 제거하고 축출하기 위한 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전 위원장과 김 전 부위원장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방미통위는 옛 수장들을 야당 측 정치인으로 만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이들의 국회 과방위로 가느냐다. 과방위가 국회에서 방송, 언론, 통신 영역을 담당하는 상임위인 만큼 방미통위에게 있어서는 예민한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방미통위 수장을 지낸 만큼 해당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가 높아 방미통위 전반에 대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본다”며 “특히 방송, 언론 등의 현안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