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사이드카 발동, 코스닥 1000선 붕괴원달러 0.7원 오른 1529원 출발해 1540원 육박젠슨황 기대감에도 대형주 줄줄이 급락세미국 반도체 약세에 차익실현 매물도 쏟아져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 약세에 장초반 8000선까지 밀리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급락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5.95% 내린 8126.93이다.  지수는 3.66% 내린 8323.20에 출발해 외국인 매도 공세에 하락 폭을 키웠다. 9시8분경 코스피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66억원, 96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조1201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급락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 8%대 급락 중이다. SK스퀘어, 삼성생명이 7~8%대 급락했고, 삼성물산은 16% 폭락했다. 현대차, 기아,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4~5%대 하락 중이다.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 등은 2%대 하락했다. 다만 HD현대중공업은 소폭 올랐고, KB금융은 4%대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거 약세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자동차부품, 생명보험, 석유와가스 등이 6%대 급락 중이고, 기계, 자동차, 비철금속, 화학, 건설 등이 4~5% 하락 중이다. 반면 은행, 담배는 3~4%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7% 내린 1005.83을 가리키고 있다. 0.49%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늘렸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686억원, 135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은 81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도 급락 중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3% 폭락했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5%대 하락했다. 알테오젠, 코오롱티슈진, 리노공업 등은 3~4%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오른 1529.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상승폭을 늘려 1540원에 육박 중이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 부진과 달러당 원화값 하락, 차익실현 매물 출회, 지방선거 논란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 오른 5만1561.9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1% 오른 7584.31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09% 내린 2만6830.96에 장을 마쳤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브로드컴은 12.59% 급락했고, 마이크론(-7/74%), 샌디스크(-3.92%), AMD, 웨스턴디지털(-3.13%)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했다.

    브로드컴은 2026회계연도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부문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점이 투자심리를 흔들었다.회사 측은 매출 전망 부진이 수요 둔화가 아니라 인프라 부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간 주가 상승폭이 컸던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매물이 대규모로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 환율 1530원대 돌파 부담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면서 "반도체에서 비반도체로의 업종 순환매 장세가 전개되면서 장중 낙폭을 만회해 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