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6 참가 김녹원 딥엑스 대표 인터뷰30개 글로벌 기업 부스서 딥엑스 칩 실시간 데모"데이터센터 AI 다음은 로봇·드론·자율주행차""피지컬 AI 시대 사실상 표준 되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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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녹원 딥엑스 대표가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지금은 엔비디아의 시대가 맞습니다. 하지만 5년 뒤에는 완전히 다른 시장이 열릴 겁니다."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뉴데일리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김 대표는 AI 산업의 다음 무대로 '피지컬 AI(Physical AI)'를 지목했다.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성장한 AI가 앞으로는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 실제 물리 세계에서 움직이는 기기들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 ▲ 컴퓨텍스 2026 전시장 내 딥엑스 부스ⓒ윤아름 기자
김 대표는 "지금 전시장을 보면 엔비디아 중심의 AI 유니버스처럼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PC에서 모바일 시대로 넘어갔던 것처럼 지금은 데이터센터 AI에서 피지컬 AI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와 있다"고 말했다.이어 "젠슨 황도 최근 피지컬 AI를 '넥스트 빅 씽(Next Big Thing)'이라고 말했는데 지나고 보면 지금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시점이었다고 평가받을 것"이라며 "피지컬 AI 시장은 데이터센터 AI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실제 딥엑스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별도 전시 부스보다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앞세웠다. 어드밴텍, MSI, 에이오엔(AON), 큐냅 등 약 30개 기업 부스에서 딥엑스 AI 반도체를 탑재한 제품과 실시간 데모가 공개됐다. -
- ▲ 컴퓨텍스 2026 전시장 내 딥엑스 부스ⓒ윤아름 기자
김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딥엑스 부스를 찾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30개 글로벌 기업 부스 안에 딥엑스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라며 "각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딥엑스 칩을 적용하거나 실시간 데모를 구현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기술 검증과 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컴퓨텍스를 딥엑스가 점령했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30개 기업이 전시하고 있다는 것은 실제로는 수백건의 협업과 검증 과정이 있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딥엑스가 피지컬 AI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는 이유는 엔비디아와 다른 경쟁력 때문이다. 핵심은 전력효율(전성비)과 발열이다. 김 대표는 "로봇이 엔비디아 칩을 쓰면 전력을 많이 소비해 1시간밖에 못 움직이는데 딥엑스를 쓰면 소비전력이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배터리 기반으로 움직이는 로봇과 드론에서는 엄청난 차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데이터센터는 전기를 많이 써도 되지만 로봇은 그렇지 않다"며 "배터리를 계속 교체해야 하는 제품과 한 번 충전으로 장시간 구동되는 제품의 경쟁력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AI 산업의 가장 큰 문제가 전력인데 고객들이 딥엑스를 찾는 이유도 결국 전력효율과 발열 때문"이라며 "가격 경쟁력까지 더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제품 마진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 ▲ 김녹원 딥엑스 대표가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딥엑스는 현재 40건이 넘는 양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일반적인 AI 반도체 스타트업들과 달리 양산 중심 전략을 고수해왔다고 강조했다.그는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MOU를 맺는다는 말이 있지만 딥엑스는 다르다"며 "우리는 협력개발 계약이나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고객사 테스트가 완료된 이후에만 발표한다"고 말했다.실제 딥엑스는 지난해 양산 이후 8개월 만에 전 세계 8개 산업군에서 4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로봇, 드론, 스마트팩토리, AI 카메라, 산업용 IT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김 대표는 향후 피지컬 AI 시장을 이끌 핵심 산업으로 로봇과 드론,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AI 기반 영상분석 시장을 꼽았다. 그는 "중국이 다크팩토리에 국가 차원에서 투자하는 것도 결국 제조업의 무인화 때문"이라며 "AI 카메라와 스마트팩토리, 로봇, 자율주행 분야가 앞으로 가장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대만을 글로벌 AI 하드웨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했다. 김 대표는 "실리콘밸리가 기술을 설계하는 곳이라면 대만은 글로벌 IT 하드웨어를 실제로 만들어내는 생산기지"라며 "시스템 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면 반드시 대만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수년 전부터 컴퓨텍스에 참가하며 대만 시장을 공략해왔고 지금은 대만에서 딥엑스를 현지 기업으로 아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며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때 딥엑스가 사실상의 표준(De facto Standard)이 될 것이며 엔비디아나 ARM처럼 생태계 전체를 구축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