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150 15%·AI반도체소부장 ETF 32% 반등AI 소부장·전력기기, 이격도 지지선 근접…증권가 "단기 대응 유효"엔비디아 LPDDR 탑재량 축소, 공급 부족 심각성 반영한 고육지책소비주 초강세 지속…과열권 근접으로 추격 매수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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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소부장 업종이 단기 이격도 조정을 마무리하고 지지선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는 LPDDR(저전력 D램) 탑재량 축소 우려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탑재량 조정이 LPDDR 공급 부족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으로 오히려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6월 8일 대비 12일까지 코스닥150이 약 15% 넘게 반등하며 AI 소부장이 랠리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SOL AI반도체소부장 ETF는 약 32% 반등했다. 

    이격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6월 2일 135%까지 벌어졌던 이격도가 104%까지 축소됐고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먼저 오르고 먼저 조정을 받은 뒤 이격도가 축소된 후 반등을 모색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AI 소부장과 AI 전력기기가 선제적 조정을 거쳐 지지선에 근접한 상태로 단기 대응이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 LPDDR 탑재량 축소, 공급 부족 심각성 반영

    반도체 업종은 반도체 분석업체 세미어낼리시스(SemiAnalysis) 보고서가 촉발한 단기 충격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SemiAnalysis는 엔비디아의 차기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NVL72의 LPDDR5X 탑재량이 54TB(테라바이트)에서 27TB로 줄어든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해당 보고서 발간 이후 각각 6.4%, 9.9%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이틀간 20% 가까이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가 탑재량을 줄인 것이 LPDDR 공급 부족이 심각하기 때문에 취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Vera Rubin이 본격화되는 2027년에는 엔비디아가 필요로 하는 LPDDR 수요량이 공급량을 36% 초과해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Vera CPU 별도 판매 예상 매출액 200억 달러는 아직 포함되지 않아 실제 수요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 엔비디아가 실제로 탑재량을 줄이더라도 이미 공급 부족 상황인 LPDDR 수급 밸런스에 변동성이 생길 가능성은 없고 DRAM 블렌디드 ASP 상승 전망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5월 메모리 반도체 수출 데이터는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5월 영업일 평균 메모리 반도체 수출 금액은 전년동월대비 278% 증가한 1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DRAM은 전년동월대비 466% 증가한 6억3000만달러, NAND는 241% 증가한 9565만달러였다. 예상보다 강한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모든 제품이 전년 동월 · 전월 대비 증가세를 시현했다.

    ◆ 소비주 초강세 지속…과열권 근접으로 추격 매수 '신중'

    소비주는 6월에도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세컨드 픽'으로 제시된 업종으로서 내년 상반기까지 호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급등으로 과열권에 근접하고 있어 신규 진입 시 추격 매수보다 시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AI 반도체 랠리가 재강화될 경우 소비주의 강세가 상대적으로 희석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LPDDR 탑재량을 줄인다고 하더라도 이미 공급 부족 상황인 LPDDR 수급 밸런스에 변동성이 생길 가능성은 없으며 LPDDR 탑재량 축소는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는 현재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