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0일 조합원 투표 진행 후 30일 결과 발표재신임 유력 관측 속 노조 간 갈등·호남 투자 이슈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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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호 삼성 초기업노조 위원장ⓒ뉴데일리DB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최승호 위원장에 대한 재신임 절차에 착수한다. 성과급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향후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한 조합원 의사를 확인하기 위한 행보다.16일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최 위원장 재신임 투표는 오는 17일 공고를 시작으로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투표 종료일인 30일 발표될 예정이다.노조 측은 이번 재신임 절차가 조합원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집행부 관계자는 "위원장이 조합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이 같은 일정을 정했다"고 말했다.이번 투표는 성과급 합의안 도출 이후 불거진 사업부 간 갈등과 조합원 이탈에 따른 조직 내 혼란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초기업노조는 한때 삼성전자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했지만 현재 조합원 수는 약 5만6000명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업계에서는 최 위원장이 재신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성과급 협상 결과에 반발했던 조합원 상당수가 이미 노조를 탈퇴한 만큼 현재 조합원 구성에서는 지도부에 대한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온다.관심은 재신임 여부보다 이후 행보에 쏠린다. 최 위원장이 삼성전자 내 다른 노조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지가 향후 최대 과제로 꼽힌다.현재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초기업노조가 제시한 DS(반도체) 부문과 DX(디바이스경험) 부문 분리 교섭 방안에 대해 노조 결속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가전·모바일 사업부 중심의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 역시 초기업노조가 주도한 성과급 합의와 차등 보상 방식에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동행노조는 동일한 회사 구성원이라면 동등한 보상과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재신임 이후에는 삼성전자의 비수도권 투자 문제도 노조의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주요 대기업 총수 간담회에서 지역 투자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전남 장성 일대 첨단3지구를 둘러싼 반도체 공장 투자설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 유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단순 패키징 시설보다 반도체 생태계 조성 효과가 큰 전공정 생산시설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최 위원장은 앞서 관련 논란에 대해 "사측이 투자설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현재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면 노조 차원의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업계에서는 최 위원장이 재신임을 받을 경우 성과급 논란으로 흔들린 조직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노조 간 갈등 관리와 지역 투자 이슈 대응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