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홈플러스 사태 두고 MBK 최대주주 책임론 제기"수익은 누리고 손실은 채권자 전가" 자금 지원 촉구MBK 운용자산 325억달러·김병주 회장 자산 99억달러 거론"돈도 많으면서 왜 채권자에 떠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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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김병주 MBK 회장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책임 있는 자금 지원과 자구 노력을 촉구했다. MBK파트너스가 막대한 운용자산과 투자 성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홈플러스 추가 지원 부담을 채권자들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지적이다.메리츠금융그룹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스스로를 동북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라고 소개해 왔다”며 “실제로 MBK파트너스의 운용자산은 약 325억달러(약 5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이어 “업계 통상 수준의 기본 운용보수 1%이상을 고려하더라도 연간 수천억원 규모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투자 성과에 따른 성과보수까지 감안하면 실제 수익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메리츠는 MBK파트너스 창업자인 김병주 회장의 자산 규모도 언급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김 회장의 추정 자산은 99억달러로 2026년 포브스 한국 부자 순위 2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김 회장의 자산이 MBK파트너스를 통한 대형 인수합병(M&A)과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MBK파트너스의 최근 투자 성과도 문제 제기의 근거로 제시됐다. 메리츠는 “MBK파트너스는 올해 3월 연례서한을 통해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17억달러 규모의 분배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며 “특히 홈플러스가 포함된 바이아웃펀드 3호는 홈플러스 투자 실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그럼에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에 대한 추가 지원 여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부담을 채권자들에게 넘기려 한다는 것이 메리츠의 입장이다. 메리츠는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이자 경영권을 보유해 온 MBK파트너스야말로 이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라고 강조했다.메리츠는 자신들이 홈플러스 금융 지원 과정에서 채권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투자 성과를 통해 얻은 수익은 투자자와 함께 향유하면서도 경영 실패에 따른 부담은 채권자들에게 전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메리츠는 이 같은 방식이 시장의 상식과 책임경영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금 투입과 손실 부담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메리츠는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투자 성과에 따른 이익을 누려왔다”며 “이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수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방식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끝으로 메리츠는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 있는 해결을 위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먼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 노력과 자금 지원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