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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위해 AVP본부 조직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SDV 플랫폼 개발과 소프트웨어 검증, 데이터 인프라 조직을 신설하고 실리콘밸리 거점까지 별도 전담라인으로 두는 등 차량 개발 체계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하는 모습이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AVP본부 산하에 ‘HMI담당’과 ‘SDV플랫폼담당’을 신설하고 임원 선임 및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AVP본부장인 박민우 사장은 자율주행개발센터장과 AVP소프트웨어인프라실장을 겸직한다. AVP소프트웨어인프라실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새로 생긴 조직이다. 현대차는 SW 개발 IT 인프라 솔루션 및 Data Flywheel 구축 지원 강화를 조직 변경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다시 개발·검증 과정에 활용하는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HMI담당은 안형기 부사장이 맡는다. 안 부사장은 기존 전자개발센터장에서 HMI담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HMI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 조작 체계, 사용자 경험 등 운전자와 차량 간 인터페이스를 총괄하는 영역이다.
현대차는 제레미 마 S.Vice President를 AVP 실리콘밸리실장으로 선임해 조직을 강화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재와 기술 생태계가 몰려 있는 실리콘밸리 거점을 AVP 조직 안에서 별도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SDV플랫폼담당은 유지한 부사장이 맡는다. 유 부사장은 기존 차량아키텍처&인테그레이션센터장과 자율주행개발센터장 겸직을 내려놓고 SDV플랫폼담당으로 이동한다. 현대차가 차량 아키텍처와 자율주행 개발 기능을 분리하고, SDV 플랫폼을 별도 축으로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SDV 플랫폼 개발 실무 조직도 새로 꾸렸다. 현대차는 김동욱 전무를 SDV플랫폼개발센터장으로 선임했다. 김 전무는 E&E아키텍처기술실장도 겸직한다. E&E 아키텍처는 차량 내 전장·전자 구조를 뜻하는 핵심 분야로, SDV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기반과 맞물린다.
시험·검증 조직도 별도로 묶었다. 현대차는 ‘SW Build&Validation센터’를 신설하고 주형진 상무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주 상무는 기존 차량SW아키텍처&인테그레이션실장에서 이동한다. 차량 소프트웨어가 고도화되면서 개발 이후 품질 검증과 안정성 확보 부담이 커진 만큼, 빌드와 검증 기능을 한 조직으로 집중시키려는 조치로 보인다.
일부 기존 조직은 R&D본부로 이관됐다. 차량아키텍처&인테그레이션센터와 디지털엔지니어링센터는 AVP본부에서 R&D본부로 옮겨졌다. 성호희 상무는 AVP아키텍처실장 보직에서 물러난다. 오남효 책임연구원은 개발기준정보팀장에서 제품개발데이터실장으로 이동한다.
현대차는 이번 개편 배경에 대해 “SDV 핵심기술 개발 가속화 및 체계적 개발전략 실행을 위한 프로세스 기반 조직 구축”이라고 말했다. 검증 신뢰성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기능을 결집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