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1분기 실질 GRDP 발표17개 시도 중 충북은 13.8%로 1위 차지
  • ▲ 2026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국가데이터처
    ▲ 2026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국가데이터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1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반도체에 편중돼 지역간 성장 격차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사업장을 보유한 수도권(5.2%)과 충청권(4.2%)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시설 투자 지역으로 거론되는 호남권은 보합을 기록했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1.5%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2021년 4분기(4.2%) 이후 17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권역별 GRDP 성장률은 수도권(2.5→5.2%)과 충청권(1.3→4.2%)이 가장 높았고 대경권(0.4→2.3%)과 동남권(0.5→2.0%)이 2% 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호남권(-0.2→0.0%)은 제자리걸음하며 5대 권역 중 가장 낮았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수도권과 충청권, 대경권은 광업·제조업, 서비스업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7개 시도 1분기 GRDP 성장률은 충북(13.8%), 경기(6.2%), 서울(4.8%), 울산(4.4%) 순이었다. 

    충북은 반도체 협력사와 장비·소재 기업이 밀집해 반도체 호황에 광업·제조업이 25.8% 성장하면서 지역 성장을 견인했다. 충북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은 2018년 4분기(10.5%)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기흥·화성·평택)와 SK하이닉스(이천·용인 벨트)가 위치한 경기의 광업·제조업 성장률도 14.2%에 달했다.

    반면 반도체 사업장이 부재하거나 제조업 기반이 약한 지역은 성장이 정체되는 양상이다. 

    전남(-0.8%)과 충남(-0.5%)은 마이너스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건설업이 각각 4.0%, 7.2%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남(0.9%), 전북(0.9%), 광주(0.2%), 강원(0.0%) 등도 0%대의 성장률에 머물렀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각 지역의 성장세는 반도체 공장 유무에 따라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