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연 6%·신한 1%p 인상…파킹통장 금리 줄줄이 상향단일종목 레버리지 변동성 경계…투자자예탁금 136조원 '연중 최고'증시 대기자금 유치 총력전…"유동성 확보 위해 수신 경쟁 치열"
  • ▲ ⓒ저축은행중앙회
    ▲ ⓒ저축은행중앙회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언제든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대기자금을 늘리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파킹통장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이들 관망자금 확보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신저축은행은 최고 연 6%(세전) 금리를 제공하는 모바일 전용 입출금 자유형 상품 '대신 더더더파킹' 통장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2%에 마케팅 활용 동의와 첫 거래 고객 우대금리를 더하면 예치금 200만원까지 최고 연 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파킹통장은 자금을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으면서도 일반 입출금 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투자 대기자금을 잠시 맡겨두는 용도로 활용된다.

    기존 파킹통장의 금리를 올리는 저축은행도 잇따르고 있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 1일부터 '참신한 파킹통장' 금리를 인상했다. 예치금 1억원 이하 구간은 연 2.5%에서 3.5%로, 1억원 초과~10억원 이하는 연 2.0%에서 3.0%로, 10억원 초과 구간은 연 1.5%에서 2.5%로 각각 1%포인트씩 올렸다.

    다올저축은행도 최근 'Fi 자산관리통장' 판매를 재개하면서 최고금리를 기존 연 2.8%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통장 잔액이 3억원 이상이면 예치금 전액에 연 3.5%를 적용한다. 

    고려저축은행 역시 지난달 '보고파플러스 파킹통장'의 기본금리를 인상해 기본 연 3.2%, 우대금리 최대 0.3%포인트를 더한 최고 연 3.5%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확산하는 가운데 투자 시점을 저울질하는 대기자금도 늘면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통장을 중심으로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로 개인 자금이 집중되면서 리밸런싱 거래가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단기 대기자금을 확보하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3일 기준 136조8313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도 722조2928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6351억원 증가하는 등 대기자금과 현금성 자산이 늘어나면서 저축은행들도 단기 수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업권에서는 파킹통장뿐 아니라 정기예금 수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일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87%로 6월 초(3.33%)보다 0.54%포인트 상승했다. OK·OSB·스마트·애큐온저축은행 등은 기본금리 연 4.5%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저축은행들도 수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파킹통장과 예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