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유니버스, 크리에이터 큐레이션으로 예약 전환 강화여기어때는 공연·위인 캠페인 확대 … 여행 동기 만드는 콘텐츠 승부쿠폰 경쟁 한계 속 '콘텐츠→예약' 마케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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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L 앱 내 인플루언서 Pick 숙소 소개 코너 ⓒNOL
여행 플랫폼의 경쟁 공식이 달라지고 있다. 할인쿠폰과 특가 중심의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크리에이터와 오리지널 콘텐츠(직접 기획·제작하는 콘텐츠(IP))를 활용해 고객의 예약을 유도하는 전략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크리에이터가 소개한 일부 숙소는 예약이 전주 대비 최대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업계에 따르면 놀유니버스는 가격 경쟁을 넘어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크리에이터 협업 중심의 콘텐츠 전략을 강화했다.여행 플랫폼 NOL에서 여름 성수기 캠페인 'NOLDAY'를 통해 여행·육아·패션·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 크리에이터 30여명이 참여하는 숙소 큐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숙소를 추천하고 이용자가 콘텐츠를 확인한 뒤 앱에서 바로 예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성과도 나타났다. NOL과 협업한 인플루언서 추천 콘텐츠는 지난 6일 기준 누적 조회수 약 650만회를 기록했다. 크리에이터가 소개한 숙소의 예약 건수는 평균적으로 전주 대비 약 1.5배 증가했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숙소는 예약이 9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NOL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마다 여행을 바라보는 관점과 취향이 다른 만큼 추천하는 숙소 역시 저마다의 기준과 개성을 담고 있다"며 "다양한 시선을 통해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행을 발견하는 것이 이번 협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 ▲ 대한민국 대표 위인을 활용한 브랜드 캠페인ⓒ여기어때 SNS
놀유니버스가 크리에이터 큐레이션을 통해 취향 기반 예약 전환에 집중한다면, 여기어때는 공연과 오리지널 콘텐츠,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여행 수요를 자극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여기어때는 여행과 공연을 결합한 '콘서트팩'을 비롯해 여행 예능 콘텐츠, 자체 유튜브 채널 '때때때'를 운영하는 데 이어 올여름에는 이순신 장군과 고산자 김정호, 선덕여왕 등 대한민국 대표 위인을 활용한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였다. 단순 숙박 예약 플랫폼을 넘어 고객에게 '여행을 떠날 이유'를 제안하는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지난 5월 강원 고성 소노 델피노에서 열린 ‘여기어때 콘서트팩 고성’ 간담회에서 “단순 광고 노출만으로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사람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여기어때는 콘서트팩 응모 고객 가운데 약 20%가 신규 이용자로 나타났다. 누적 거래액은 10억원을 넘어섰다. 라이브커머스 역시 서비스 시작 3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여름 브랜드 캠페인 이후 7~8월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으며, 캠핑 예약은 39%, 호텔은 32%, 리조트는 23%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업계에서는 이처럼 콘텐츠를 활용한 전략이 단순한 브랜드 홍보를 넘어 실제 예약과 신규 고객 확보를 이끄는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여행 상품은 객실 재고와 일정, 인원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 패션이나 뷰티처럼 충동구매가 활발한 분야는 아니지만, 실제 경험과 취향을 담은 콘텐츠가 여행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는 더 이상 브랜드를 알리는 수단이 아니라 고객의 예약을 이끌어내는 판매 채널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여행 플랫폼 간 경쟁도 가격보다 콘텐츠와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