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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목화 아파트.ⓒ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첫 시공사 입찰이 유찰됐다. 현장설명회에는 7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본입찰에는 삼성물산만 참여하면서 경쟁입찰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한 곳만 입찰서를 냈다.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2곳 이상이 참여하지 않으면 유찰된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제일건설 등 7개사가 참석했다. 여의도 핵심 입지인 데다 공사비가 3.3㎡당 1370만원으로 책정돼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실제 입찰은 삼성물산 단독 참여로 마무리됐다. 조합이 공동도급을 허용하지 않고 입찰보증금 3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요구한 점도 입찰 문턱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목화아파트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0번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49층, 4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한강 조망과 여의도 중심 입지를 갖춘 사업지로 꼽힌다.
조합은 재입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2차 입찰에서도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경우 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진다.
정비업계에서는 목화아파트 입찰 결과가 여의도 재건축 수주전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광장아파트 등 주요 단지가 잇따라 시공사 선정에 나서고 있지만, 높은 입찰 조건과 사업비 부담 탓에 실제 경쟁입찰 성사 여부는 단지별로 엇갈리는 흐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