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 오를 때 코스닥150은 마이너스…"고르지 못했을 뿐"반도체 실적 개선·부실기업 퇴출 정책·연기금 자금까지 3박자"비중은 매니저가 아닌 시스템이 정한다"… 'DS 코스닥액티브' 공개보수 연 1.00%로 업계 최고 수준… "리소스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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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훈 DS자산운용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ETF 출시 간담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박정은 기자
디에스자산운용은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연기금 벤치마크 변경, 초대형IB 모험자본 의무투자, 국민성장펀드 자금 집행 등을 통해 30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실적 개선과 부실기업 퇴출 등 정부 정책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비상장 단계부터 축적한 기업 발굴 역량을 자체 시스템에 결합해 오는 14일 첫 상장지수펀드(ETF) 'DS 코스닥액티브'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10일 디에스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하반기 코스닥 전망과 상품 전략을 공개했다.◆ 코스닥 부진 3대 원인, 반등 근거는 실적·정책·수급올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는 6월 말 기준 14% 상승했지만 코스닥150지수는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7월 들어 낙폭이 더 커졌다.정성인 디에스자산운용 이사는 "코스닥이 안 되는 건 아니고, 코스닥을 고르지 못했을 뿐"이라며 부진의 원인으로 세 가지를 짚었다. 그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800여 개 기업 중 적자 기업의 비중이 무려 45%에 육박한다"며 코스피(26%) 대비 현저히 높은 수치를 지적했다.이어 "상장폐지 비율이 1%밖에 되지 않아, 걸러지지 않은 부실 기업이 그대로 시장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또 정보 비대칭성을 이유로 들며 "시가총액 5000억원 초과 대형주의 리서치 커버리지 비율은 86.9%지만, 중소형주는 두 구간을 합쳐도 13.1%에 그친다"고 설명했다.정 이사는 다만 "코스닥을 포기하자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오히려 굉장히 좋은 진입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반등 근거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그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2026년 코스닥 시장 영업이익 증가율이 55%, 2027년에는 33%로 오히려 코스피 시장을 압도하는 이익 증가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책에 대해서는 "부실기업 퇴출, 승강제 도입, 주주가치 보호 정책이 나오면서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이 한번 회복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수급에 대해서는 "연기금들이 벤치마크를 이미 변경했거나 하반기 변경을 계획하고 있어 기계적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초대형IB의 모험자본 의무투자와 저희 회사가 선정된 국민성장펀드 자금 집행에서도 코스닥 편입 의무 비율이 정해져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반영되면 하반기에 30조원 이상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상장 발굴력 시스템화…종목 비중도 알고리즘이 결정정 이사는 코스닥150지수의 한계도 짚었다. "코스피200지수는 코스피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약 93%를 커버해 그것만 투자해도 시장 전체를 담을 수 있지만, 코스닥150지수는 전체 시가총액의 약 60%만 커버한다"며 "이 대표지수가 담지 못하는 40% 비중 안에서 충분히 알파를 찾아갈 수 있다는 게 저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코스닥 종목 간 3년 기준 수익률 상관계수가 0.13에 불과하다는 점도 짚으며 "1800여 개 기업이 각기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움직인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전략의 근거로 그는 "비상장 잘하는 회사"라는 회사 안팎의 평가를 들었다. "비상장 기업은 정보가 없어 직접 찾아가 만나고, 또 찾아오는 C레벨들을 만나 정보를 얻어야 한다"며 "그렇게 기업을 스터디하고 투자를 시작해 상장 이후 주도주로 올라설 때까지 계속 투자를 이어간다. 기업의 라이프사이클과 함께 투자를 이어나가는 게 저희의 기본 철학"이라고 말했다.인력에 대해서는 "산업계 출신이거나 애널리스트 출신의 매니저 약 20명이 각자 섹터를 맡아 직접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며 "대형 반도체 회사 출신 매니저도 있고,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박사급 인력과 대형 제약사 출신 인력도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가장 강조한 대목은 비중 결정 방식이었다. 정 이사는 "액티브 매니저들이 종목 선별은 잘하지만, 비중에 대한 선별 경험은 많지 않다"며 "그래서 저희는 내부 시스템을 만들었다. 매니저가 '내가 생각했을 때 5%, 7%' 이렇게 정하는 게 아니라, 종목에 대한 선호도와 시계열 신호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유동성과 변동성을 반영해 시스템이 최종 비중을 결정한다"며 "이 부분이 타사와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예상 포트폴리오 기준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종목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며, 상장 규모(예정)는 210억원이다. 보수는 연 1.00%(100bp)로, 정 이사는 "현재 상장된 ETF 1100여 개 종목 중 가장 높은 보수율"이라며 "저희가 상품에 투입해야 할 리소스를 절대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봐달라"고 말했다.정성인 디에스자산운용 이사는 "코스닥은 안 되는 시장이 아니라 골라야 하는 시장"이라며 "그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디에스자산운용이 액티브라는 이름에 걸맞은 상품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