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이닌에 16호점 오픈 … 3년 만에 신규 출점 재개하노이 인근 박장점도 준비 … 중소도시 중심 확장 가속베트남 법인 5년 연속 영업익 성장 … 해외사업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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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가 베트남 지방도시 공략에 속도를 낸다. 3년 만에 신규 점포를 열고 그로서리(식료품) 중심 매장 전략을 앞세워 호치민·하노이 등 대도시를 넘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도시로 영토를 넓힌다. 검증된 한국형 식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베트남 남부 떠이닌시에 '떠이닌점'을 열었다. 2023년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 이후 약 3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이로써 베트남 점포 수는 16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전체 점포는 64개로 늘었다.

    떠이닌시는 호치민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신흥 산업도시다. 산업단지 개발과 기업 유치가 활발한 데다 캄보디아 국경과 맞닿아 물류 거점 역할도 커지고 있다. 바덴산과 카오다이 사원 등 관광지가 인접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 산업단지 종사자 수요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상권으로 평가된다.

    롯데마트는 이번 점포에 그동안 베트남에서 성과를 낸 '그로서리 전문점' 모델을 적용했다. 영업면적은 약 2165㎡(655평)로 베트남 점포 가운데 가장 작지만 매장 면적의 약 88%를 식품으로 채웠다. K푸드와 신선식품, 글로벌 소싱 상품을 중심으로 핵심 상품군을 압축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조리식품 특화 공간인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김밥과 떡볶이, 닭강정 등 K푸드를 포함한 300여 종의 델리 상품을 판매한다.

    한국 라면과 간편식을 모은 K푸드존과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 신선식품 PB 'FRESH 365'도 함께 운영한다. H&B 매장에서는 VT, TFIT 등 K뷰티 브랜드와 한국 다이소 인기 뷰티 상품을 비롯해 400여 종의 화장품을 선보이며 균일가존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떠이닌점을 시작으로 지방 중소도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노이 인근 박장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점포 리뉴얼도 병행한다. 신규 점포와 재단장 점포 모두 그로서리 전문점 방향성을 유지하되 관광지와 주거지역 등 상권 특성에 맞춰 상품 구성을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문을 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고, 올해 초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재단장한 다낭점과 나짱점도 리뉴얼 이후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해외사업 실적도 개선세다. 롯데마트 해외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 485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6.8%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 1343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으로 각각 15.3%, 34.8% 늘며 5년 연속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