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1.4% 감소 … 연립·다세대 45.8% 증가아파트 전세 24.5% 급감 … 연립·다세대 월세 12.8% 늘어광진·송파·영등포 연립·다세대 매매 80%대 증가 … 서울 25개구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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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규제와 집값 상승으로 서울 아파트 진입 문턱이 높아지면서 실수요가 연립·다세대로 이동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 거래는 줄었지만 연립·다세대 거래는 1년 새 46% 가까이 늘며 규제가 주택 수요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아파트로 밀어내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1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493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419건보다 1.4%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만3215건에서 올해 1만9273건으로 45.8%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가 주춤한 사이 연립·다세대 거래는 6000건 넘게 늘어난 셈이다.

    임대차시장에서도 주택 유형별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1~5월 6만6884건에서 올해 5만502건으로 24.5%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도 4만90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줄었다.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은 2만283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감소하는 데 그쳤다. 월세 거래는 지난해 3만4104건에서 올해 3만8455건으로 12.8% 늘었다.

    연립·다세대 전월세 전체 거래량은 같은 기간 5만7642건에서 6만1285건으로 6.3% 증가했다.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59.2%에서 62.7%로 확대됐다.

    자치구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금천구와 △도봉구가 각각 95.6% 늘었고 △노원구 85.0% △중랑구 78.1% △강북구 70.7%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성동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63.6% 줄었다. △마포구와 △광진구도 각각 49.8%, 43.2% 감소하는 등 한강변 주요 지역에서 거래 감소폭이 컸다.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증가했다. 광진구가 95.7%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송파구 82.4% △영등포구 82.2%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어든 광진구에서도 연립·다세대 거래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거래 시장의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출 규제 강화와 아파트 전세 물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연립·다세대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