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종 1년 예상 이익 103.3% 급증…실적은 견고美 반도체 시총비중 24%…IT버블 때보다 높아코스피200 반도체 비중 61%→55%…외국인 매도 영향"코스피 저평가는 반도체 국한…변동성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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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DRAM) 현물 가격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적 발표가 반도체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최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시클리컬 반도체인 키오시아,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 하락률은 영업이익률의 안정성이 높은 TSMC나 엔비디아보다 컸다. 시클리컬 반도체가 지금과 같은 높은 영업이익률(70~80%)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결과다.다만 시클리컬 반도체에 대한 우려를 인정하더라도 최근 발생한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는 평가다. 지난주 SK하이닉스의 장중 저가 기준 고점 대비 저점까지 주가 하락률은 -43%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SK하이닉스가 순이익 적자로 전환했던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주가 급락이다.반도체(DRAM) 현물 가격도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 DRAM 가격은 지난주 평균 2%, 한 달 전 대비 7% 상승했다. DRAM ETF로의 자금 유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7월 이후 45억달러, 최근 5일간 24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지난 주말 ETF 가격 하락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반도체 기업 주가 반등의 트리거는 7월 말부터 시작되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적 발표로 지목된다. 알파벳(22일), 마이크로소프트 · 메타(29일), 아마존(30일)의 설비투자(CAPEX) 합산 증가율은 2026년 1분기 80%에서 2분기 전망치 83%, 3분기 전망치 9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전망치는 79%로 다소 낮아지지만 절대적인 증가율은 여전히 높다. 투자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반도체의 높은 영업이익률 유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하이퍼스케일러의 어닝서프라이즈 여부도 관건이다. 2025년 이후 알파벳은 분기 기준으로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하회한 적이 없었다. 알파벳이 매출액 기준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개월 평균 주가 수익률은 각각 11%와 17%로, 쇼크 기록 이후 수익률인 2%, -3%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TSMC의 주가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메타와 아마존은 EPS 예상치의 상회 또는 하회 여부가, 마이크로소프트는 CAPEX 예상치의 상회 또는 하회 여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과거 지수 급락 이후 반등 과정에서 나타난 기존 주도 업종들의 주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닷컴 버블 붕괴 이후(2001년 9월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2008년 10월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이후(2022년 9월 이후),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2025년 4월 이후) 반등 과정에서 이전 강세장을 만들었던 주도 업종들의 1개월 · 3개월 · 6개월 주가 수익률은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고 지수 반등을 주도하는 경향이 있었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시클리컬 반도체에 대한 우려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최근 발생한 주가 급락은 과도해 보인다"며 "과거 지수 급락 이후 반등 과정에서 이전 강세장을 만들었던 주도 업종들의 주가 수익률은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고 지수 반등을 주도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코스피 내에서 기존 주도 업종이었던 반도체, 하드웨어, 전력기기를 가지고 버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