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증시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장에서 5~6% 강세 출발했다. 

    22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8시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5% 오른 27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6.4% 오른 195만3000원이다. 

    간밤 미국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가 4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89%, 1.29% 올랐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였다.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규모 설비투자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났다.

    이에 마이크론은 12% 넘게 급등했고 AMD와 인텔도 각각 8% 이상 뛰었다. TSMC는 5% 넘게, 브로드컴은 2% 넘게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 이상 올랐으며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14%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지정학적 불안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미군의 공습이 테헤란 등 핵심 지역으로 확대되지 않는 한 중동 리스크가 증시의 추가 하락을 촉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다.

    개별 종목 가운데 스페이스X는 첫 분기 실적 발표일이 8월 4일로 정해지면서 3% 넘게 올라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3M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7% 이상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도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 역시 미국발 AI·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의 관심이 알파벳을 비롯한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AI 설비투자 규모에 집중된 만큼, 향후 증시 방향 역시 빅테크의 실적과 투자 계획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