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취급 역사 40개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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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사진.ⓒ연합뉴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철도역사에서 철거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이언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석면이 전국 167개 철도역사에서 철거되지 않고 있었다. 이 중 승객이 이용을 하는 여객취급 역사는 40개 역에 달했다.

    앞서 코레일은 석면이 철거되지 않은 22개 역사에 대해 건설사업계획·복합환승센터계획에 따라 '역사 이전 또는 신설'을 통해 해결할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은 일정이 확정조차 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 결국 역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석면 피해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의원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에 필요한 사항이기에 석면 교체를 조기에 마무리해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역사를 이용할 수 있게 조속한 석면 교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전체 철도역사에 대한 석면실태조사를 완료하고 2009년부터 석면 교체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석면교체를 조속히 완료해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