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서 'LMF 공장 준공식' 개최…내년 매출액 1200억원 목표
  • ▲ 'LMF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심재혁 부회장(왼쪽 4번째)과 최중재 사장(왼쪽 5번째)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태광산업
    ▲ 'LMF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심재혁 부회장(왼쪽 4번째)과 최중재 사장(왼쪽 5번째)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태광산업

     

    태광산업이 최근 친환경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저융점 섬유(LMF)'의 상업생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태광산업은 전날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울산공장에서 심재혁 부회장과 최중재 사장 이하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LMF 공장 가동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LMF는 섭씨 265도 이상에서 녹는 일반 폴리에스테르 섬유보다 100~200도 낮은 온도에서 녹는 접착용 섬유로, 화학 접착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LMF는 트렁크·천장재 등 자동차 내장재, 매트리스·소파 등 가구, 기저귀·생리대 등 위생용품에 주로 사용되는 산업용 소재다. LMF 시장은 2020년까지 매년 9%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태광산업은 LMF 상업 생산을 위해 1차적으로 약 300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증설 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내년도 LMF 매출액 목표를 1200억원으로 잡았다. 연간 생산량은 7만 규모로, 세계 시장 점유율 목표는 10%대로 설정했다. 중장기적으로는 LMF 생산량을 2배로 늘려 점유율을 2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이를 위해 차별화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차별화 제품의 비중을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광산업 LMF의 장점 중 하나는 '가격경쟁력'이다. 태광산업은 LMF의 원료인 PTA(고순도테레프탈산)를 직접 생산하고 있어 수직계열화에 따른 장점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기존 유휴 설비를 이용해 LMF생산 설비시설을 구축, 공장 신축 기간이 단축돼 초기 투자비용도 절감했다.

     

    태광산업은 이미 지난 9LMF 관련 부서를 신설했으며 이번 달 중순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국내·외 판매를 위한 실제 상업생산은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태광산업은 해외 시장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영업활동을 진행활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태광산업 LMF의 우수성을 알리는 프리마케팅(Pre-Marketing)을 진행 중이다.

     

    조경구 섬유사업본부장은 "원가를 최대한 절감하고 차별화 제품 위주로 시장에 진입해 안착한다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기능 차별화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영업망도 확대해 최고 수준의 LMF 생산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태광산업은 우선적으로 100명이 넘는 신규 인력을 채용했으며 사업 확대에 따라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