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매출액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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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사진.ⓒ연합뉴스



    연초 담뱃값 인상으로 급감했던 편의점 담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1월 초 40%대에 달했던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폭이 10%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 편의점의 지난 1월 첫째 주 담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40% 줄었지만 2월 감소폭은 22.4%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 감소폭은 계속 줄고 있다. 첫째 주 17.6%, 둘째 주 15.6%, 셋째 주 15.1%의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B 편의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월 첫째 주 감소폭은 42.1%에 달했지만 2월 26.4%로 낮아졌다. 3월(22일 기준)에는 다시 19.5%로 줄었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담뱃값이 2000원 가량 오르면서 매출액은 크게 늘었다. B 편의점의 경우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9.2% 감소했지만, 판매 금액은 19.5% 늘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 2월에는 금연 결심으로 담배 판매가 줄다가 금연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3월부터는 판매량이 증가한다"며 "가격인상과 사재기 영향으로 감소했던 담배 판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