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 규모로 '세계 최대 타이어 공장' 실감
단일공장 대비 최대 규모, 연간 2300만 개의 타이어 생산
  • ▲ ⓒ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

     


    [르포]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에 납품하는 초고성능 타이어(UHPT)를 제조하는 곳. 연간 23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한국타이어의 금산 공장은 어떤 곳일까?"

    지난 14일 한국타이어는 충남 금산공장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익스피어런스 데이 2015' 행사'를 열고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1997년에 완공된 금산공장은 대전공장에 이은 한국타이어의 두 번째 공장이다. 

    현재까지 총 1조원 이상을 투자해 87만2000㎡(약 26만4000평) 규모로 확장됐다. '세계 최대 타이어 공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을 정도로 단일공장 대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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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기자가 방문한 곳은 금산3공장이었다.

    공장 내부는 규모와는 다르게 차분한 모습이었다. 280명의 현장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는 안내원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조용했다.

    안내원은 "이 공장은 자동화율이 98%에 달한다"며 "생산 공정에서 기계 2~4대당 1명의 직원만이 공정 상태를 확인할 뿐"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공장 내부는 최소의 근로자가 자리를 지킬뿐 각종 기계들의 움직임만 분주했다.

    3공장에서 자동화된 부분은 무인 운반 시스템, 자동 중량 측정 시스템, 로봇 자동 적재 시스템, 자동 쇼팅 시스템, 자동 창고 시스템 등이다.  검사공정의 외관검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무인 자동화 기계로 작업이 이뤄졌다.

    특히 바닥에 그려진 노란선을 따라 움직이고 있는 무인운반기계, LGV(Laser guided vehicle)가 눈길을 끈다. LGV는 공장 내부에 그려진 동선을 따라 부품을 다음 공정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사람의 손길 없이 스스로 충전하며 100% 자동으로 움직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천장에 설치된 모노레일로 타이어 완제품을 분류하는 MBR도 금산공장의 자동화 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 기계 중 하나다. 1000개가 넘는 타이어의 규격을 일일이 분류해주는 역할을 한다. 오차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게 한국타이어 측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한 관계자는 "금산공장은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로봇과 무인차량이 오차 없이 제품을 생산해 낸다"며 "이러한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한국타이어 금산 공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할 만큼 엄청난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명차의 품질 기준에 부합되는 균등한 고품질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