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슈퍼카 업체와 기술 미팅 예정…"프로젝트 진입 가능성 높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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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가 포르쉐를 사로잡은데 이어 유력 슈퍼카 메이커에 대한 공급을 추진, 글로벌 톱 타이어로서 위상 강화에 나섰다.

    한국타이어는 14일 충남 금산 공장에서 '익스피어런스 데이 2015' 행사를 열고, 마칸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오는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슈퍼카 메이커에 초고성능 타이어를 공급하겠다는는 목표도다.

    우병일 글로벌 OE 전무는 이날 행사에 참석, "한국타이어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초고성능 타이어와 런플랫 타이어 등 고품질 타이어들은 프리미엄 완성차의 러브콜을 견인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설수 있도록 페라리,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에 타이어를 납품해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우리의 비즈니스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슈퍼카 업체 중 현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업체와 관련, "한 슈퍼카 업체와 기술 미팅이 예정돼 있다"며 "기술 미팅은 프로젝트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2015년부터 대표적인 하이엔드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에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했다. 한국타이어가 포르쉐에 공급하기로 한 벤투스 S1 에보2 SUV는 듀얼 레이어 트래드 기술이 적용돼 전·후륜 이종규격에 최적화된 초고성능 타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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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얼 레이어 트래드는 극한의 조건에서 트래드가 닳아 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트래드에 두 개의 컴파운드를 적용해 안정적인 접지력과 스포티한 핸들링의 성능이 동시에 나타나도록 설계된 트래드다.

    2013년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독일 3대 명차 OE 타이어 공급을 발표한 이래 포드 올 뉴 머스탱, 뉴 아우디 TT 등 럭셔리 스포츠카와 하이엔드 슈퍼카 포르쉐 OE 타이어 공급에 이르는 눈부신 성과를 이루며 국내 타이어 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현재 럭셔리 세단으로 각광받는 메르세데스-벤츠 New S-클래스, BMW 1, 2, 5 시리즈, New X5, 링컨 MKT, MKZ, Navigator 등 글로벌 프리미엄 명차들에 공급하는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