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트유 53.38달러, 두바이유 51.86달러"달러화 강세에, OPEC 공급과잉 우려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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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는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가격이 전일보다 배럴당 0.81달러 상승해 48.79달러에 형성됐다고 밝혔다.

    또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랜트Brent)유 선물 가격도 전일 대비 배럴당 0.08달러 상승해 53.38달러가 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Dubai)유 현물 가격도 전일보다 배럴당 0.01달러 상승해 51.86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하락은 미국 원유재고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美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결과, 24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420만 배럴 감소한 4억 5900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이터(Reuters) 전망치(20만 배럴 감소)보다 더욱 큰 감소폭이다.

    지난주 미국 원유 수입량과 생산량이 각각 일일 기준으로 39만 6000배럴, 14만 5000배럴 줄어들어 원유재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휘발유 재고도 전주보다 36만 3000배럴 감소했다. 지난 4주간 미국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일일 기준 951만 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달러화 강세, OPEC 공급과잉 우려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29일 기준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67% 하락(가치상승)한 1.098달러를 기록했다.

    29일 연준(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 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으나, 고용 및 부동산시장 개선으로 금리 인상시점이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분기 OPEC 원유생산이 전분기보다 일일 기준 81만 배럴 증가한 3125만 배럴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일 시장수요보다 309만 배럴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