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54.62달러, Dubai 53.45달러 '동반 하락' 중국 제조업 예상외 부진, 미국 부동산 경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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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및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는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전일보다 배럴당 0.31달러 하락해 48.14달러에 형성됐다고 밝혔다.

    또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랜트(Brent) 원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5달러 하락해 54.62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현물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도 전일보다 배럴당 0.77달러 하락해 53.45달러에 팔렸다.

    유가 하락에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이 압력을 가했다. 24일 경제매체 캐신(Caixin)과 시장조사업체 마킷(Markit)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8.2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가 전망한 49.7을 하회하는 수치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으로 50을 하회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또 24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보다 6.8% 감소한 48만 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이며, 시장 전망치 55만 건을 하회했다.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가 유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베이커 휴즈(Baker Hughes )사에 따르면 24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보다 21기 증가한 659기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지난주에 전주보다 7기 감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