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트유 55.27달러, 두바이유 54.2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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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이란 석유 공급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74달러 떨어진 48.45달러에 거래됐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랜트(Brent) 선물도 전일대비 배럴당 0.86달러 하락해 55.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리나라 원유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Dubai) 현물도 0.81달러 떨어진 54.2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핵협상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이란의 석유 공급 증가 전망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니아(Amir Hossein Zamaninia) 이란 석유부 차관은 "석유, 가스 산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올해 안에 해제 될 것"이라며 "핵협상 합의안이 승인될 경우 10월 말~11월 초에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2020년까지 1850억달러 규모의 석유, 가스 프로젝트를 발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달 말 이란 핵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쉘(Shell) 등 유럽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이란과 개발 협상을 시작했으며, 이미 20억달러 이상의 프로젝트 투자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달리 
    달러화 가치 하락 및 미국 경기지표 개선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23일 기준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44% 상승(가치하락)한 1.09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6,000건 감소한 255,000건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1973년(233,0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약 41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