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SK-II 'SK-II R.N.A. 파워 크림&에센스',랑콤 '레네르지 반중력 탄력 크림',해외브랜드 안티에이징 제품 출시
    ▲ ⓒ<왼쪽부터 SK-II 'SK-II R.N.A. 파워 크림&에센스',랑콤 '레네르지 반중력 탄력 크림',해외브랜드 안티에이징 제품 출시

실제 자신의 나이보다 어려보이는'동안'열풍이 불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항노화화장품(안티에이징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거 40~50대 여성들에게만 한정적으로 관심이 높았던 시절과 달리, 젊은 시절부터 피부관리를 시작하는 20~30대가 많아지면서 화장품업계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앞세운 '안티에이징'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매년 10.1%의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국내 화장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해외 화장품 브랜드 SK-II, 시슬리, 랑콤, 클라란스 등 안티에이징으로 유명한 수입 스킨케어 브랜에서 9월 신제품으로 잇따라 안티에이징 제품을 출시하면서 벌써부터 여심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SK-II는 신제품 'SK-II R.N.A. 파워 크림&에센스'로 가을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II는 지하철 안에서 창문에 비치는 얼굴이 더욱 노화돼 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림자 때문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이 그림자는 바로 '피부 빈틈' 때문인데, 이를 케어하기 위해서는 상하로 끌어올려주고 좌우로 꽉 채워주는 '매트릭스 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SK-II는 상하와 좌우의 탄력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신제품, SK-II R.N.A. 파워 크림과 에센스를 개발했다.  

SK-II측에 따르면 R.N.A. 파워 에센스는 R.N.A. 콤플렉스를 비롯해 건조한 환경 속에서 자생하는 캐럽콩 추출물을 함유해 좌우 탄력을 빈틈없이 쫀쫀한 모공으로 케어해주는 것은 물론 피부 속 수분을 오랜 시간 지속시켜준다는 것. 

SK-II 관계자는 "여성들의 가장 고민인 노화 부분에서 R.N.A. 파워 크림&에센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다"라며 "여성이 가질수 있는 아름다움의 가치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 랑콤은 우주 생물학에서 영감을 받은 '레네르지 반중력 탄력 크림'을 출시해 뷰티업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레네르지 반중력 탄력 크림은 랑콤이 우주 생물학 전문가 알렝 콜리지(Alain Colige) 박사와의 협업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랑콤 최초의 업-코에지용(Up-Cohésion)™ 탄력 기술을 반영한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마치 중력을 거스른 듯 피부 탄력을 끌어 올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텍스처가 주름 사이 사이를 촘촘하게 채워 매끈한 피부결로 가꿔준다는게 랑콤 측의 설명이다.

해외브랜드 뿐만 아니라 국내브랜드들도 잇따라 안티에이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안티에이징 춘추전국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내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고,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아모레퍼시픽의 메인브랜드인 설화수는 피부 속으로 깊고 넓게 뻗어나가는 주름줄기 현상에 집중해 이를 근본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제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오랜 인삼 연구와 뛰어난 캡슐화 기술력의 결과물인 인삼캡슐로 주름줄기를 차단하고, 주름은 탄력으로 밀어내는 '자여진에센스'를 탄생시킨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한 관계자는 "자여진에센스는 50여 년에 이르는 설화수의 인삼 연구와 뛰어난 캡슐화 기술력이 응축된 인삼캡슐, 진세니스피어™이다"라며 "자여진에센스는 제형에서 눈에 보이는 매크로 진세니스피어™와 미세한 입자로 존재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 진세니스피어™ 2가지로 구성돼 있다. 매크로 진세니스피어™는 탄성을 강화하기 위한 골격과 밀도를 촘촘해 해주는 홍삼 다당체 성분을 신선
하게 상태로 피부에 고스란히 전달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이크로 진세니스피어™는 일반 캡슐 기술 대비 피부 전달력이 4배 높은 최신의 캡슐화 기술인 폴리아미노산 리포좀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탄성을 키워주는 영양 물질을 잘 전달시키고 피부를 탄탄하게 지탱해주는 인삼사포닌을 피부에 최적으로 제공해 준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의 또 다른 브랜드 한율은 갈색 솔잎에서 추출한 천연 안티에이징 성분(TCA)이 포함된 갈색솔잎 발효액™이 함유된 '율려원액'을 선보이고 있다.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칙칙해진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고, 지치고 늘어진 피부결을 탄력있게 케어하여 맑고 건강한 첫 피부의 젊음으로 가꾸어 준다는게 한율 측 설명이다. 

W연세 강정욱 피부과 전문의는 "누구나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자신의 나이보다 더 어려보이고 싶은 '동안'피부는 누구나 원하는 것"이라며 "이런 심리가 화장품에도 영향을 끼쳐 안티에이징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령별로 다양한 안티에이징 제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