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수요·공급 간 노동력 부족분 추정, 2020년 후반 공급부족 증가
  • 2060년 국내 노동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자료가 나왔다. 국내 경제규모를 유지하는 노동력이 2020년 후반부터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2060년부터 900만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추산됐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부연구위원은 '인구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대응' 연구보고서를 통해 노동시장에서 발생하는 노동수요와 노동공급 간 차이로 노동력 부족분을 추정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 자료를 토대로 이 부연구위원은 국내 노동시장이 가장 큰 규모에 이르렀을 때를 노동수요 기준으로 설정, 해당 연도의 연령별 고용률이 지속한다는 가정 아래 노동공급 규모를 산출했다.

    조사 결과 2024년부터 경제규모 유지 측면에서 노동력 수요·공급 균형은 깨지고 노동력 부족 현상이 발생, 2020년 후반부터 공급부족이 심해지며 2030년부터 거의 선형형태의 노동력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60년은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수준의 900만명 이상의 노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다.

    노동력 부족현상은 실제 발생 가능성보다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인구 변동으로 국내 경제규모가 작아질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이 부연구위원은 전했다.

    비고용인구 대비 고용인구가 몇 배가 되는지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이 부연구위원은 사회적 차원의 현 세대, 미래 세대의 부양 관점 노동력 부족분을 산출했다.

    연구 결과 2020년부터 노동력 부족 현상이 증가, 노동력 부족규모는 2060년 약 3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이 부연구위원은 여성, 중고령자 등 노동력 활용도를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