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바람 방향 바뀌면서 샌드오일 생산지역 피해 없어사우디 새 석유장관, 기존 점유율 확보 정책 이어 갈 듯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병동향.ⓒ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병동향.ⓒ한국석유공사


    원유(crude oil) 가격 결정에 기준이 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의 가격이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에서 거래된 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 가격 보다 배럴당 1.22달러 하락해 43.44달러, 런던에서 거래된 Brent 원유 역시 지난주 마지막 겨래 가격 보다 배럴당 1.74달러 하락한 43.53달러에 장을 마쳤다.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 가격 보다 배럴당 0.64달러 상승한 42.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WTI와 Brent 원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원인을 캐나다(Canada) 오일샌드(oil sands)의 생산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오일샌드 생산 지역인 앨버타주(Alberta)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면서 생산량 감소가 예상됐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원유 생산지역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 캐나다 산불 자료사진.ⓒ연합뉴스
    ▲ 캐나다 산불 자료사진.ⓒ연합뉴스


    또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 아라비아(Saudi Arabia) 석유장관이 20년 만에 교체된 것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고 해석했다. 새로운 장관도 당분간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 증가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에 따르면 20년간 사우디 석유장관을 역임했던 알리 알 나이미(Ali al-Naimi)를 대신해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회장,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가 새로운 장관이 된 것은 원유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아람코의 기업공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 사업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