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거래부터 40달러대 유지하며 꾸준히 상승… Brent 48.14·Dubai 43.22달러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원유(crude oil)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준 가격이 되는 세계 3대 원유는 이번주 거래 내내 꾸준히 상승해 배럴당 4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배럴당 0.70달러 상승하며 46.03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 원유(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0.96달러 상승한 48.14달러에 중동산 두바이 원유(Dubai)는 배럴당 0.63달러 상승해 43.22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거래에 이어 이번주에도 세계 3대 원유 가격은 40달러 선을 유지했다. 지난달 30달러대 중·후반에 평균 거래됐던 원유는 한 달 만에 배럴당 평균 3달러씩 올라 4월 평균 가격이 40달러 초반대를 형성했다.

    원유의 가격 상승은 금리 인상을 정책을 더 이상 펼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영향으로 보인다.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원유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을 전일 보다 0.28% 상승(가치 하락)해 1.13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통해 기준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기준 금리를 0.25%~0.50%에서 유지한다는 FRB의 결정 후 원유 거래 화폐인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및 석유제품 소비국 중 하나인 미국은 최근 실업률은 줄어들면서 경제적인 호황이 예상되고 있지만 소비가 늘어나지 않아 물가상승률이 저조한 상태다. 내수 소비가 진작되지 않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있기에 이미 한 차례 금리를 인상시킨 FRB는 추가 인상에 소극적인 태도로 변하고 있다.